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밀크티
화수 : 343화
소개
지난 생에 실패했던 뮤지컬 배우의 꿈.
기적처럼 다시 얻은 기회.
서막부터 종장까지, 다시 쓰는 뮤지컬 생활 백서!
리뷰
30대 중반 겨우 따낸 배역도 아이돌 끼워 넣기에 빼앗기고 안 맞는 창법+성대결절로 인해 모든 게 끝날 위기의 주인공이 고1 시절로 환생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연재 초 실존하는 뮤지컬 그대로 인용한 것 때문에 지적받았고 칼 사과 때린 다음 전부 수정합니다.
초기 무료분에서 터진 거라 큰 문제로 번지진 않았던 것 같고 작가도 빠르게 대처했고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배우물을 예로 들면 작 중 작품-드라마 또는 영화의 스토리, 배역, 지문을 보면 얼추 그림이 그려지는데 독자 입장에서 작중작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와 만족감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노래는 그게 안됩니다.
노래가 주인공인데도 작 중 등장하는 가수나 노래에 대한 실존 인물 or 곡 비교 샘플이 없다면 독자 입장에선 그 노래가 어떤 빠르기 어떤 음정을 가졌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상상하기 어렵죠.
그래서 배우물 매니지먼트물에 비해 가수물은 솔직히 손이 안 갑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뮤지컬을 다룬 소설이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알법한 실존 작품은 쓸 수 없고, 그렇기에 뮤지컬의 핵심인 넘버의 느낌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이 글 또한 해당 문제 때문에 실존 작품을 인용했던 것 같고 수정후엔 최대한 비슷한 작품을 떠올리면서 봤으나 솔직히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냥 배우물로 보는 게 편했던 것 같네요.
인물 조형 나쁘지 않습니다.
아저씨들 캐릭터도 신경 쓴 티 나고 보는데 큰 무리 없었습니다.
주인공에게 호감 있는 여캐릭터가 4명이고 마지막에 누군가랑 사귀는데 그게 누군지 안 알려줍니다.
다만 마지막까지 근처에 있었던 사람이 있어서 그쪽 일 확률이 높지 않나 싶은데 솔직히 히로인 관련 부분은 이해가 안 되네요.
글 내내 주인공과 부딪치고 서사를 쌓아올린 캐릭터가 있는데 굳이 틀어서 오픈 낸 느낌.
얘 말고 나머지는 그냥 들러리 수준 서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치 예전 일본 하렘 만화책에서 보이던 작가병 걸린 무책임한 결말 보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 글이 작가 첫 작이던데 사소한 오류나 튀는 부분들이 종종 있긴 했지만 글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첫 작치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후속작이 [환생한 천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얼마 전 후기에서 겁나 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 맞는 옷을 입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히려 필력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네요.
이 글에서도 개그코드 관련 한 번씩 유치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다음 작에서 그 부분들이 극대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글 나오면 일단 읽어볼 것 같은데 전작들이 경험치가 되어 나아졌길 바랄 뿐.
이 장르에서 이 정도면 먹어볼 만합니다.
사소한 오류는 감내해야 하고 이거 다음 완결 낸 글은 추천 안 합니다.
필요 이상의 뽕과 오글거림을 보완한다면 차기작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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