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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92번째] 나 같은 프로듀서는 없었다

by 리름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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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철야
화수 : 273화


소개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를 꿈꿔온 이성현.

기회라고는 없던 그의 인생에 등장한 기회.

[더 넥스트 슈퍼스타]

게임 속 오디션이 현실에 등장했다.


리뷰

주인공 혼자서만 플레이하던 클로즈베타 오디션 게임이 현실에 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1화부터 비문투성이에 아까 설명했던 거 또 하고 또 설명하고를 반복하고 덕지덕지 붙어있는 쓸 데 없는 지문과 부연 설명은 몰입감을 떨어트리고 지치게 만듭니다.

그냥 글이 안 읽혀요.

 

이 작가는 퇴고란 걸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수차례 지우고 쓰고를 반복했는지 잘못 쓰인 격조사 접속부사가 난장판을 벌이고 있고 이미 그 문장을 해독하느라 피로감을 느낀 독자에게 반복 설명문을 먹여버립니다.

 

[비록 클로즈베타서비스라 성현 혼자서만 플레이를 했던 게임이었다.

개발자 본인에게서 직접 보내진 링크로 게임을 했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이 게임에 대해 아는 사람을 찾아보았다.]

 

상기 문장이 무려 1화에 등장합니다.

웹소설에서 1화라는 건 글의 성패가 걸린 중요한 회차가 아닌가요?

퇴고를 안 하는 건지 아니면 했는데 저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되도록 전자였으면 합니다.

후자라면 너무 슬플 것 같네요.

 

 

['왜 이런 상황이 펼쳐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오직 중요한 건 널 만났다는 거야.'

"천소울...... 이름도 마음에 드네요. 목소린 더 마음에 들고."]

 

네이버 시리즈와 다르게 왜 리디에선 고평점인지 가늠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주인공이 실력 외모 모두 사기캐인 등장인물을 만났을 때 했던 독백과 대사인데 그 대상이 '남자'입니다.

 

모 유명 소설들을 참고한 것 같은데 직접적인 드리프트가 없어도 그 특유의 엿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여자 등장인물이 많은 걸 보면 아예 노선을 그쪽으로 잡은 건 아닌 것 같고 아닌 척 떡밥만 던져줍니다.

음 알아서 망상할 특정 독자 집단 유입을 노리는 걸로 보이네요.

 

확인해 보니 주인공과의 서사도 엔딩까지 꽉 차있습니다.

엔딩에서 다른 여자랑 연애하는 걸 보면 드리프트는 없는 듯.

 

연예물 필력에 대해선 정말 관대하게 후기를 써왔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장점을 뭐라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돈 받고 팔거면 퇴고 좀 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환생자라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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