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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94번째] 알고 보니 천재 뮤지션

by 리름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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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이돌구
화수 : 207화

 


소개

가수로 실패하고 보컬 학원에서 강사를 하고 있던 주인공.

그마저도 학원이 문을 닫아버리는데…….

“당신의 능력을 꺼내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뭔데?”

“당신 안에 숨겨져 있는 천재적인 음악 재능입니다.”

타고난 재능에 피나는 노력을 더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연예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주인공의 재능이 이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리뷰

간단하게 한 줄로 딱 정리하긴 좀 어려운 소설

 

최근 트렌드에선 흥하기 어렵지 않을까

다만 그게 틀이라던가 트렌드를 못 따라갔다는 뜻보다는 글 자체의 호흡이 유별납니다.

장르와 순문학 사이에 발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랄까

 

담담한 분위기, 대부분의 진행을 주인공 시점에서 보여주려 하기에 많은 속 사정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는 감정선을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쓴 게 느껴지는데 트렌드와 다르다는 건 이 때문.

순문학 특유의 애매한 인간관계- 또 그 관계의 애매한 마무리를 생각하면 됩니다.

 

계속해서 독자를 신경 쓰이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재밌게 봤던 같은 장르의 업키걸과 비교하자면 그와 비슷한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인공도 심심한 캐릭터인데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무대를 휘젓지도 않습니다.

 

다만 글에 흡인력이 있습니다.

심심한 것 같은데도 계속해서 읽어진다고 할까요.

애틋한 서사를 펑펑 쏟아내진 않지만 계속해서 존재감을 어필하는 히로인도 존재합니다.

 

좀 더 잘 팔리는 코드를 추가하고 디테일을 다듬으면 충분히 히트작들을 써낼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글 자체는 끝까지 비슷한 호흡을 가져가기에 너무 심심해서 읽기 곤란한 독자라면 그 시점에서 하차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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