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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161번째]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

by 리름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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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유세라
연재 기간 : 2015. 3. 5 ~ 2016. 3. 3
화수 : 105화

 


책 소개글

인생은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말단공무원 강예나는 이 중요한 신조를 지키고 싶었건만, 어째 그녀의 인생은 반대로 굴러간다.

고약한 백작님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제국의 최고 엘리트 기관인 <황제 폐하 직속 특별수사국>으로 발령 내질 않나, 승진을 시키질 않나, 제국의 공적 1호인 용공과 전쟁까지 하질 않나.

정신 차리고 보니 백작님한테 질질 끌려가고 있다.

이젠 멈출 수 없는 이 기묘한 동행의 끝은 어디일까?


리뷰

로맨스 소설을 싫어하는 당신.

맨날 정박아 남주 두 명 사이에서 하회탈 쓴 마냥 눈깔 없는 미소만 짓고 있을 것 같은 그런 이미지의 여주 로맨스물에 속은 당신에게 한 번만 더 믿고 속아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감히 수작이라 평하면 눈높이가 하늘 천장을 부수는 그런 높은 잣대가 두려워서 감히 평하긴 좀 그렇고...

'잘 쓴 소설' 이 정도 평은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소설 평이 저 정도면 남부러울 거 없지 어느 소설이 감히 '잘 썼다'를 붙일 수 있겠습니까?

이 소설은 장르에 SF가 들어있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공상과학은 아닙니다.

보통 우주, 기계문명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 소설은 그런 거 없고, 대신 초능력을 사용하고, 자동차 등도 있지만 근대 판타지 향기가 남아있는 세계관입니다.

배경은 제국과 용을 대두로 한 두 세력이 수백 년간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세상에서 말단 공무원 '강예나'의 인생에 제국 엘리트 기관의 백작님께서 끼어들게 됩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질질 끌려 다니고 있던 여주인공은 사직서를 백작님 면전에 냅다 던지지만 통했을 리가 없지?

인생이 꼬인 당찬 성격이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한 없이 구르고 구르는 죄지은 거 많은 백작님의 기묘한 동행.

물귀신한테 끌려가는 마냥 강한 흡입력은 없어도 세이렌에게 홀리듯이 천천히 빠져드는 그런 소설.

유세라 작가의 '백작과의 기묘한 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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