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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184번째] 무림 속 외노자가 되었다

by 리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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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차원이동, 개그
작가 : 함초소금
연재 기간 : 2021. 2. 15 ~ 연재 중

 


책 소개글

어느 날 갑자기 무림에 떨어지고 이래저래 3년이 지났다.

올해는 드디어 정규직이 되었다.


리뷰

환생 표사 이후 재미있게 본 표사 소설.

소설 내용은 구직 활동 중인 주인공이 무림 세계로 간 이야기.

몇몇 포인트만 집어 보면

1. 여주 있는가?

여타 소설에서 엑스트라급 배경인 포지션의 주인공에게 호감 있는 여주가 있습니다.

대충 소설에서 여성 인물 등장 순서가

1) 주인공 취직하려는 표국 대빵 딸이 주인공 지역에 신입 표사 면접 담당함.

2) 그 표국 대빵 딸 친구가 지역 유지의 딸이고 무림 학관 동기라서 그 친구가 일 도와줄 겸 놀러 옴.

3) 그 놀러 온 친구 옆에 집안 망해서 지역 유지가 보살펴줘서 지역 유지 딸 친구 겸 호위 무사가 여주 각

4) 나머지 배경 빵빵한 여자들에게는 그냥 유능한 부하 직원, 친구 회사 부하 직원 아저씨 취급 수준.

그 외에 대륙에서 개쩌는 섹스 만화 그린다고 소문난 여성 화백이랑 지역에 이름 있는 여고수의 여제자가 무관에서 FM으로 고지식하게 가르치니까 다 도망가서 핀잔 먹고 눈물 찔끔 거리는 무관 교사까지 대충 120화까지만 가면 주인공이 사건 사고 겪으면서 부딪히는 여성들입니다.

이 중에 대놓고 시그널 보내는 느낌은 3번이랑 마지막에 무관 교사가 썸 타는 각을 보는데 그걸 눈치 까고 견제하는 듯한 3번 여주의 구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확실한 심리적인 썸각이 없다는 거지 신체 접촉, 노천 온천에서 알몸 보는 등 전형적인 사건은 있습니다.

2. 주인공 무력과 사건 사고

다른 먼치킨 신무협의 갑자 단위로 내공 있는 것과 달리 주인공은 1, 2년 내공을 10년짜리 하수오 같은 잡초로 키웠고, 소림의 소환단 같은 것도 등장하지만 파편 먹고 일의 자리 수로 내공이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아예 기연이 없는 건 아닌데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괜찮은 무공, 외공, 보법등을 얻습니다. (약물로 얻은 내공은 뭘 먹든 약물의 독성 때문에 휴식 기간을 년 단위로 가져야 하는 설정 때문에 급성장이 없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줌)

삼류, 이류, 일류(수련하는 초식에 일부 검기 발현), 고수(검기 자유롭게 발현), 절정(급에 따라 다르지만 검강이 등장하는 구간) 이런 단계에서 주인공 주위에 있는 여성들이 대충 고수 등급이고, 그 윗줄에 절정급인 지역에서 이름 있는 절정 고수들이랑 연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쟁자수 하다가 1년 사이에 사건 사고에서 구르면서 일류 초입까지 비비는데 (내공은 1~2년 따리로 겨우겨우 5년 찍고 테라버닝 기연으로 10년 찍음 이 10년이라는 내공이 검기 뽑는 최소 컷) 다른 먼치킨 신무협을 보면 주인공 성장 구간 지나면 대충 저 분류에서 절정급을 찍고, 여기에 그 먼치킨 주인공만의 사기 무공 + @가 되면서 급성장하고, 그런 급성장에 맞춰 만나게 되는 사건 사고도 커지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찔끔찔끔 크는 만큼 무림 전체에서 본다면 소소한 사건 사고고 빌드업하면 큰 사건에 연결될 실마리가 조금 있는 수준입니다.

사건 사고가 확 커질 수 있는 것도 그냥 주인공이 자기 주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적당한 수준에서 끝내는 식으로 칼같이 사건 사고가 커지지 않고 마무리 됩니다.

그런 진행에서 주변 등장인물이나 무림에 암약하는 마교들과 관련된 접촉이 차근차근 쌓이면서 결국은 큰 사건 사고를 마주치게 될 거라는 걸 암시하기 때문에 긴장감도 유지가 되는 편입니다.

소소한 사건이기는 한데 주인공으로서는 대적할 수 없는 고수급 적을 기습 같은 것으로 죽이거나 붙잡혀도 잡기술 같은 거로 도망치는 등 뭔가 이게 되네?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등장하는 하이퍼 익스프레스 기연 얻는 주인공(보통 신무협)

VS

주인공 성장은 더디지만 뽀록으로 급 차이 나는 적 상대하는 주인공(무림 속 외노자)

둘 다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교하고 보면 둘 중에는 후자가 주인공 굴리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 몇 년 사이에 환생표사까지도 주인공 무력 늘어나는 것은 빠른 속도였던 신무협이 많았는데 그런 신 무협 사이에서 이렇게 성장 속도가 느릿하고 그 무력에 어울리는 사건 사고 그리고 그런 주인공에 어울리는 엑스트라 수준의 배경인 여주 포지션이 있는... 지금까지 봤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얼굴에 써 놓고 다니는 신 무협 소설과는 다른 소소한 재미의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전 세대의 그 고구마 같은 로우 파워 세계관의 느긋한 진행은 아니고 진행 자체는 요즘 신무협 중에서도 빠른 편의 스피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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