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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185번째] 천강기협전

by 리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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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사야공
연재 기간 : 2013. 9. 16 ~ 2015. 1. 16
화수 : 227화

 


책 소개글

무협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사야공(史冶工) -


리뷰

생각보다 무협이라는 장르가 요즘 크게 볼 게 없죠.

이럴 때는 예전에 완결 난 소설을 찾아서 보는 게 좋더군요.

천강기협전은 주인공이 초반에 상당히 찌질하게 나옵니다.

무공도 약하고 소신도 없고, 유부남인데 밤일도 잘 못합니다.

심지어 목숨 걸고 어떤 일을 처리하려고 간 사이에 부인은 더 젊고 잘생기고 강한 남자랑 새살림 차리는 통수를 맞기도 하죠.

절세 무공을 손에 넣었으나 오랜시간 하인 취급을 받아서 생긴 관성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절세 무공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터질때 마다 수동적으로 끌려다니고, 그런 본인의 찌질한 모습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요즘에는 정말 나오기 힘든 고구마 소설 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읽고도 더 진행해보실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주인공의 저런 찌질함은 시간이 지나고 여러 사건을 통해 사라지고 점점 멋진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또 등장인물들 성격이나 지적 능력이 평면적이거나 흔해 빠졌거나 뇌가 없거나 초등학생 같다거나 하는 등의 요즘 양판소 소설들과는 다르게 주조연, 선역, 악역 모두를 정말 살아있는 사람같이 개성적으로 잘 그려 놓아 몰입이 잘 됩니다.

작가 필력도 연재 초반에 비해 중반에 더 좋아지기도 하므로 양판소에 질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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