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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188번째] 공작님의 곰인형

by 리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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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최성하
연재 기간 : 2018. 5. 4
화수 : 104화

 


책 소개글

백작가의 사생아 마샬.

명문가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언제나 숨죽이고 살아가는 그녀에겐 말 못 할 비밀이 있다.

바로 잠만 자면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는 것!

어린 시절 겪은 사고 이후 생긴 이 기묘한 현상을 마샬은 긍정적으로 즐기며, 나아가 빙의 능력까지 손에 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떠밀리듯 참석한 황궁 휴전 기념 파티에서 '제국의 빙벽'이라 불리는 군부 총사령관 루드빌리안 공작과 불쾌한 상황으로 엮이고 마는데…….

그날 밤, 기분을 풀기 위해 영혼의 모습으로 나섰던 궁궐 탐사 중 낯익은 곰 인형을 발견하고 의도치 않게 빙의하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손때 묻은 낡은 곰 인형의 주인은 루드빌리안 공작이었다.

“믿을 수 없어. 너, 대체 뭐 하는 놈이냐?! 악마인가?!”

“난 악마가 아니야! 난 귀엽고 깜찍한, 사랑스러운 너의 곰 인형이라고! 타멕스가 날 쭉 소중하게 여겨 줘서 영혼이 생긴 거 있지? 그러니까 그런 무서운 물건은 내려놓고 날 꼭 안아 줘, 응?”

그가 사랑스러운 곰 인형에게 준 것은, 따뜻한 포옹이 아닌 차가운 성수 세례였다.​


리뷰

오늘 공작님의 곰인형이란 소설을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고 나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잠을 자면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다른 생명에 빙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빙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는 했지만 가능한 대상의 조건이 힘든 데다가 주로 빙의하는 건 사연이 있는 곰인형이라서 이걸로 여주인공이 무쌍 찍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일단 단편이라기엔 조금 길지만 소설 분량 자체가 꽤나 짧은 편이고, 내용도 그렇게 많이 심각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꽤나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귀엽습니다.

특히 곰인형이나 참새 같은 귀여운 것들에게 빙의해서 남주와 꽁냥꽁냥(?)할 때는 엄청 귀엽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여주인공이 백치미가 약간 있는 것도 매력적인데 덕분에 엉뚱한 쪽으로 오해를 많이 해서 주변 사람들이 이마를 붙잡을 때가 많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은 몇몇 남주 후보들이 아쉬울 정도로 답답하거나 생뚱맞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작가분이 캐릭터를 잘 못 잡으셨다는 느낌과 조기 완결을 내기 위해 허무하게 탈락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역시 짧은 분량 때문인지 후반부 스토리가 급 전개되는 느낌에 엔딩도 꽤나 허무한 편이라서 솔직히 마무리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결론을 말하자면 단번에 읽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는 필력, ​매력적이고 귀여운 여주인공,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단편보다 약간 많은 분량 덕분에 킬링타임 용으로는 충분히 읽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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