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무협
작가 : 김석진
권수 : 1부 14권, 2부 16권
책 소개글
오직 최고의 무사가 되기 위해 혹독한 고행도 마다 않고 보낸 5년 세월!
그 결과 고작 삼류무사라니…!
삼류무사로 고향에 돌아온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뭐? 흑월회? 월영전? 이름도 모르는 잡것들이 덤비기까지 하네?!
리뷰
장 씨가문의 삼남 가을에 태어난 상남자 장추(秋)삼(三).
그저 청빈로의 삼류 주먹패였던 그가 좋아하던 여인을 무당의 속가 제자에게 뺏긴 후 무인이 되고자 마을을 떠나고.
신선과도 같은 풍채를 지닌 스승을 만나 지옥과도 같은 5년을 경험하였으나 그 끝은 그가 삼류무사가 됐다는 걸 알리는 스승의 유언을 보고 분노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고무림 세대의 신무협입니다.
이 작품은 은은한 브로맨스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남자의 가슴을 뜨거워지게 해주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때론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2001년부터 출판된 작품으로 어느새 20년 가까이된 고전으로 분류될 작품입니다.
작품의 초반은 여타 무협의 주인공과 다르게 양아치 같은 말투를 사용하지만 의리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강함을 주변에서 몰라보다가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서 조금씩 알려지게 됩니다.
같이 활동하는 2명의 동료와 함께 의도하지 않았지만 무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중심에 빠지게 됩니다.
중반부터 단순 양아치라고 생각했던 장추삼의 의로운 모습과 강함이 중원에 알려지게 되며 동료들과 '삼성'이라는 칭호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의도하지 않게 사건의 배후 중 한 명인 기학 이란 인물과 만나게 되고 서로의 정체를 모른 체 짧은 시간이나마 우정을 쌓습니다.
하지만 비극이란 것은 불현듯 찾아오듯 오래전 집을 나갔던 둘째형이 무림맹의 밀사로 적의 기지에 잠입하였다가 끔찍한 고문과 처벌로 그저 목숨만 유지하고 있는걸 추삼은 발견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화가 나고 슬펐던 장면입니다.
항상 시시껄렁하고 다혈질적이던 주인공이 조용한 분노를 내뿜으며 항상 그를 지적하던 동료들은 묵묵히 그의 뒤를 받칩니다.
그리고 기학이 그의 적임을 깨닫고 운명의 야속함을 느끼며 싸우게 됩니다.
후반부부터는 기존에 있던 각종 떡밥들을 회수하며 주인공의 사부의 정체와 사부와 연관된 인물들의 정체가 알려지게 됩니다.
14권이라는 짧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고 고전이다 보니 모르시거나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이 꽤나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왈패 같은 말투를 쓰지만 진정한 남자인 장추삼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잘 풀어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중학생 때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서른이 넘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 처음부터 정주행 하는 작품 중 하나다 보니 이렇게 리뷰와 추천을 남깁니다.
총평
삼류무사는 정말 볼만한 작품.
적절하게 떡밥을 뿌리고 웬만한 떡밥은 적절하게 회수한 보기 드문 작품.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보셨으면 하는 작품.
PS. 이 소설은 1부만 보는 걸 추천. 2부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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