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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330번째] 밀어서 봉인해제

by 리름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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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Neuf
화수 : 389화

 


책 소개글

전생의 기억이 있어, 누구보다 빠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이 세계, ‘헤브니아’는 전설과 신비로 가득 차 있었으니까.

하지만 실패했다.

그것도 처참하게.

그런데, '다시 돌아왔다?'


리뷰

초반부는 정석적인 판타지를 따라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SF성향이 두드러집니다.

장르가 확 바뀌는 건 아니고 비중이 옮겨가는 느낌.

초반부에 판타지 요소를 후반부로 갈수록 SF로 끌고 옵니다.

밀어서 봉인해제... 이거 참 제목이 대체 왜 이따군지 모르겠는데 지문인식을 쓰는 경우가 많고, 제목 의식해서 몇 번 나오기는 하는데 비중도 없고 머릿속에 남지도 않습니다.

제목과 내용 연계도 10%미만.

히로인은 다채롭게 등장하는데, 연애(?)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도 공기처럼 사라지는 이 없이 정말 다채로운 성향의 히로인들이 다 나온다고 봐도 될 듯... (다만 성향이 극을 달려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는데 이게 장점이기도 한데... 독자 취향 따라 기대사항이 안 나와서 아쉬울 수도)

389화로 완결이 난 소설입니다.

중후반부까지는 평을 꽤나 높이 주고 싶다고 생각했으나 뒤로 갈수록 다소 몰입도나 흥미도가 떨어지긴 합니다.

파워밸런스를 잘 맞춰놓고 개연성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에 중후반부까지는 전투씬도 흥미진진했는데... 임계점을 넘어간 뒤에는 전투씬이 뭐랄까.. 반복인 느낌?

다만 인기도에 따라 대충 마무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나왔던 떡밥들 인물, 사건 거의 다 제대로 회수하고 마무리합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재능이 없는 주인공이 특정 조직에서 이용당하다가 히로인 중 1을 만나 탈출 감행 후 죽습니다.

그리고 짠! 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스토리입니다.

더불어 현대인의 기억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전생과 루트가 아예 달라지기에 미래지식을 활용한 주인공 편의적 기연 줍줍은 그냥 없고, 다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일부 활용하나 거슬릴 만 하진 않습니다.

더불어 과거 떡밥부터 회귀 떡밥까지 다 풀어줍니다.

그냥 뭐 신이 했다 가 아니라 나름 개연성을 갖추고 풀어줍니다.

여하튼 근본은 재능 없는 놈이 회귀해서 구른다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전투, 모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영지 경영과 정치도 일부 나옵니다.

[장점]

이래저래 감상평들이 위에 섞여있는데... 초중반까지는 확실히 수작은 됩니다.

소재야 흔하다지만 매력 있는 소재고, 판타지와 SF를 나름 잘 버무려서 풀어내었기에 개성은 충분한 것 같네요.

스토리나 전개 또한 식상하지 않고 몰입력을 가집니다.

필력도 나쁘지 않고 개연성이나 떡밥들도 몰고 가니 괜찮은 편.

물론 완벽할 순 없고, 일부 편의적 설정이나 상황도 등장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거부감이나 개연성이 확 떨어질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단점]

다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음... 미리 생각해둔 건 다 있는 거 같은데 생각보다 전개가 늘어진다고 판단한 건지, 구매수가 줄어든 건지 여하튼 탄탄함이 다소 떨어지고 덕분에 개연성도 다소 줄어듭니다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성장이 어느 정도 끝나서 루즈해지는 찰나인지라 차라리 나은 것 같기도?

나름 글 잘 읽는 편인데, 의문이 몇 가지 있다면.

첫 번째는 다시 읽을 정도는 아니라서 읽다가 스킵했으나 현대인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나 설명을 본 기억이 없고 그냥 읽다 보니 자연스레 그런 내용이 나와서 언제 나왔나 보다 하고 보긴 했습니다.

두 번째는 (심각한 단점) 대체 왜 제목이 저건지 모르겠습니다.

제목 싱크로율이 너무 떨어지는데 제목만 보면 뭐 스마트폰이라도 쓸 거 같습니다.

혹은 기연이나 특수능력이라도 팍팍?

근데.. 진짜 별거 없고, 뭐 떡밥 다 풀리면 나름 의미 있는 설정이지만 전개에 미치는 요소나 비중을 따지면 의미가 없네요.

그럼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가 무엇일까요.

1. 흔하면서도 재밌어서 계속 쓰이는 회귀라는 소재를 판타지와 SF를 섞어 개성 있게 잘 풀어냄.

2. 회귀 지뢰들의 특징인 과거 지식, 기연 따라가기가 없음.

3. 극단적인 히로인은 없지만 개성 있는 히로인이 많음. (하지만 연애 비중은 별로 없음. 눈치 없는 주인공 연기도 없음.)

4. 중후반까지 파워밸런스가 아주 적절하면서 개연성을 갖춘 전개.

이 작품의 성향과 장르가 어떻냐면

- 고구마는 별로 없는 편이고 대체적으로 사이다. 목 아프진 않음.

- 특이장르는 없는 듯? 그냥 판타지에 SF 섞은 게 특이하긴 함.


총평

제목이 양판소처럼 에러 이기는 하지만 킬탐은 충분한 소재와 필력이고 떡밥 회수도 잘 되었으니 일반적인 독자 기준으로 도전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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