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게임빙의, 판타지
작가 : 홍삼더덕
연재 기간 : 2020. 12. 21 ~ 2021. 8. 2
화수 : 300화
책 소개글
작가한테 5700자 쪽지를 보냈더니 작가가 쓰던 소설 속에 피랍됐다 ..
리뷰
일단 이 소설은 그냥저냥 빙의물 킬탐으로 볼만한 소설입니다.
이건 제 입맛이 좀 까다로워서 하차하게 됐고, 길면 그냥 대충 마지막 4줄만 읽으시면 될 듯 합니다.
전형적인 소설, 게임에 빙의해서 대충 인물이랑 스토리 다 알고 있으니까 몇년뒤에 멸망한다 하고 대비하는 소설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부분도 분량이 어지간한 소설들 슬슬 중반부 들어갈 시점인데 뭐 어떻게 멸망하는지는 모르겠고, 3년인가 2년 뒤면 멸망하는데, 아직도 아카데미 D~C급 수준입니다.
그 세상을 멸망시키는 존재들도 뭐 정체고 뭐고 그런거는 모르겠으나 아직도 학생들이랑 놀면서 내부에서 교관 쳐내고 학생회장 쳐내고 하면서 지내는데 이런 페이스로 가다가 또 어떤 스토리로 갑자기 스펙업해서 세계 멸망 막을지 예상도 안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 제한에 비해서 너무 느리게 성장하는것 같은데 4년 후 멸망 어쩌고 했으면 최소한 스펙업이라도 좀 빠릿하게 시키던가 하면 좋을텐데, 이런 글들 특이 초반부 이렇게 쭈욱 늘리다가 나중에 급작스럽게 지금까지 했던 것들은 아무 의미 없을 정도로 스펙업 시켜서 스스로 개연성 파괴시키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 행동 때문에 적들 더 강해지고, 시기도 당겨진다고 하는데 4년도 아니라 뭐 3년 몇개월이라는데 소설 진행된 시간 빼면 이제 리미트 2~3년인데 아직도 D급인점은.. 뭐 이 부분은 그냥 저냥 읽고 넘어간 부분이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전개는 뭐만 하면 이상하게 꼬이고 애들 같이 구는 일회용 적들 등장해서 어거지 부리면서 맨날 뒷공작 정치질하는 부분인데 이 소설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하긴 합니다.
매력적이고 설득되는 악역은 없고, 그냥 악역을 위한 악역들이 나쁜짓, 배신하고 소모됩니다.
말 그대로 악역이 그냥 게임에 등장하는 나쁜역할 NPC1, 2, 3들 입니다.
아직도 교관 쳐내고 반에서 배신한 놈 쳐내고, 학생회장 쳐내고 이러고있는거 보고있는데 1학년에서 이랬으니 2학년에서도 다시 한번 더 저럴 거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스포 주의)
그래도 여기까지도 그냥 읽고 넘어갔습니다.
빙의물 환생물 특이, 그나마 안좋고 불리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아는 경우인데, 남들이 모르는 걸 안다. 이거 하나로 먹고사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매력입니다.
근데 보니까 학생회장도 빙의자였던게 참... 저는 이런 부분 나오면 너무 거슬려서 읽기가 힘듭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네? 쟤는 그럼 다 알면서 여태 뭐했지? 아니 주인공은 진짜 폐급인데도 이 정도인데 저 학생회장은 그 정도도 아닐텐데 저렇게 허술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것 같지? 아 그러면 적들 중에서도 있을 수 있겠네. 또 또 뜬끔포 고구마 먹이려고 숨겨뒀겠네.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이 안 들게 만들려면 작가가 막강한 필력으로 조져버리던가. 아니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설정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읽고도 그냥저냥 읽으려고 했는데 소설이 보다보니깐 뭔가 미적지근해져버립니다.
주인공이 힘숨찐도 아니고, 진짜 찐따인지... 그렇다고 정말 영웅도 아니고, 어느 순간 보니까 아 이거 어디서 봤던 전개인데 하는 생각도 들고, 초반에 리볼버 들고 카우보이 컨셉 잡으면 간지나겠다 하던 주인공의 모습도 어느 순간부턴지 그냥 총 든 헌터물 주인공 1 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읽을 맘이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카데미물이 정말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찍먹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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