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스트와 평점은 저의 개인적인 선호에 맞춰서 선정된 것.
지금까지 제가 대체역사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도 좋은 작품들을 정리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써봤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여기에 나온 소설들을 봤을 때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추천 리스트에 있는 소설을 읽어볼까?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게 좋습니다 .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취향이고 자신의 취향과 안 맞는 소설을 억지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는데추천 리스트에 그 소설에 대한 스포일러가 좀 있습니다. (엄청 세세한 건 아니고 소개 정도)
리스트 선정 및 개인 평점 기준
1. 시대, 지역이 독특한가? (조선시대, 삼국지말고 다른 시대는 점수 더 쳐준다는 뜻)
2. 변두리, 섬에서 성장하는가?
3. 적절한 분량, 적절한 완결, 후일담
4. 소설 전개에 뇌절이 적은가?
5. 주인공이 개호구인가 아닌가?
6. 과거 시대, 인물, 배경에 대한 작가 개인의 쓸데없는 사견이 많이 나오는가?
7. 적당한 국뽕
8. 고난 극복, 발전, 성공까지 과정
9. 소설 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감
10. 주인공을 띄워준다고 조연들을 병신으로 만드는가?
평점 순서
대전차지뢰 - 지뢰 - 킬링타임 - 평작 - 걸작 - 수작
1. 김경록 - 더 퍼거토리 (1부 완결 기준) '수작'
고려말 원나라 말기 배경, 함경북도 동해안 일대에서 성장.
전형적인 난세의 영웅일대기 소설, 시스템 창을 이용하여 발전합니다.
전쟁, 모략, 외교, 정치 모든 분야가 총동원되는 소설이며 대체역사소설 작가 김경록의 작품 중에서 단언컨대 1부만으로도 역대 최고의 작품입니다.
2. 단우 - 전직폭군의 결자해지 '수작' (개인적으로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GOAT라고 생각함)
고려 말 배경, 제주도에서 성장.
독특한 장치를 소설에 적용해서 대체역사소설 특유의 발전 테크 위화감을 최소화하며 초반부터 후반에 이르기까지 적당한 긴장감과 위기가 지속되며 내가 본 어떤 대체역사소설보다도 후일담과 엔딩이 감동적이었던 소설입니다.
역사를 바꾸는 것으로 독자에게 사이다와 감동을 주는 대체역사소설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3. 조경래 - 삼국지 마행처우역거 '수작' (삼국지류 중에서 최고)
삼국지 후반 배경(위, 촉, 오 3국 성립), 파촉 남만에서 성장.
처음엔 보신을 위해서 행동하나 나중엔 복수를 위해서 행동하는 주인공입니다.
촉한에서 똥을 싸는 인물들을 제어하고 개 망나니에서 탈피하여 국난의 위기에 처한 촉한을 구해내고 부흥시키는 내용입니다.
삼국지 소설 원래 느낌을 살리면서 세련되고 치밀한 전투씬과 외교전, 정치, 모략까지 일품인 소설입니다.
4. 윤민혁 - 한제국건국사 '수작' (현재 대체역사소설들의 거의 시조격)
조선시대 말 고종시대 배경.
현대의 한국군이 중동으로 파병을 가는데 중간에 모종의 이유로 조선시대로 떨어집니다.
약간 강화된 편제의 1개 중대 + 기타 비전투 인원들은 조선 왕조에 별기군으로 편입되고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양이 세력의 침공에 맞서 싸워 군공을 세우고 역사를 바꿉니다.
군대가 과거로 날아가는 대체역사소설류의 조상 소설입니다.
이 작품이 출간되고 인기를 끌면서 한국 장르소설계에 대체역사소설 붐이 일어납니다.
(그 전에도 대체역사소설류가 아예 없었다는 건 아님)
작가가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의 밀리터리 소설 작가라서 무기체계, 전투 부분 고증은 최고 수준인 소설입니다.
5. 조경래 - 불꽃처럼 '수작'
유럽 근대 배경, 아메리카 대륙 기반.
유럽으로 팔려온 노예 출신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고 유럽 근대 역사에서 여러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고 사건을 겪고 성공하는 소설입니다.
제가 이걸 다 본지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왕족과 엮이고 나라도 세우는 걸로 기억합니다.
소설의 시대와 배경 지역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습니다.
6. 포맷 - 미연시인데 연애를 할 수 없는 건에 대하여 '수작'
동로마 제국 말기 배경, 그리스-발칸 반도-아나톨리아 기반.
도시국가급으로 쪼그라들어서 비참하게 망해가는 동로마 제국의 황자가 된 주인공이 처절한 노력 끝에 제국을 부활시키는 내용입니다.
작가가 처음에 소설을 쓸 때 가벼운 러브코미디 라이트노벨로 상정하고 쓴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목부터 심각한 에러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건 이 작품을 읽는 독자를 크루세이더 킹즈2 철인모드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로 몰입하게 만드는 국가 경영, 발전, 전쟁, 외교, 모략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거의 후반부까지 계속해서 긴장을 주는 소설이며 이 시대의 전략 전술 및 전투 과정을 즐겁게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7. 늘벗 - 군에서 종으로 종에서 조로 '평작'
조선시대 전기, 단종 시대.
문종이 일찍 승하하고 어린 나이에 외척의 도움 없이 왕이 된 단종.
주인공은 이 단종으로 깨어나서 지혜로 계유정난을 제압하고 유교탈레반들을 적당히 주무르면서 크게 뇌절하지 않고 적절한 분량에 적당한 시점에서 완결된 대체역사소설입니다.
8. 구사 -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평작'
조선시대 중기, 연산군 시대.
연산군의 이복동생(중종)으로 깨어난 주인공.
형을 보좌하고 조선을 발전시키고 역사를 바꾸고 성장하는 소설입니다.
구사 작가의 대체역사소설이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조금 가볍게 진행됩니다.
헤비한 대체역사소설을 부담스러운 사람한테는 좋은 소설입니다.
9. 김경록 - 왕조의 아침 '걸작'
고려말 배경, 경상남도-대마도-이키 섬-규슈 섬 기반.
갑자기 고려말로 떨어진 주인공.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붙잡혀서 절에 소속된 노비로 고통받다가 탈출하고 여러 사건과 고난을 극복하고 동래 정씨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 동래 호족으로 성장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계책을 통해서 지방에서 세력과 자본을 키우고 중앙 정계에 진출하고 격변의 시대에 모략으로 자신의 나라를 세우는 위업을 달성하고 역사도 바꿉니다.
김경록 작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더 퍼거토리 다음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10. alp - 따뜻한 바다의 제국 '킬링타임'
조선시대 중기 배경, 조선을 벗어나 대만 섬에서 독립.
상당히 개연성 부분이 좀 미흡한 소설입니다.
개연성을 제외하고 봤을 때는 이 소설이 등장 당시엔 꽤 독특한 소재와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나름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 분량은 무려 1000화를 살짝 넘기는 수준이고 동양 세계만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대하소설입니다.
대하소설이라고 표현하니까 엄청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한 없이 가볍게 진행되고 주인공이 섹스를 엄청 밝히는 편입니다. (떡씬 나오는데 별 의미는 없음)
거의 의자왕 삼천궁녀급으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여자들과 떡치고 대만을 중심으로 해양제국을 세우는 소설입니다.
독특한 소재와 사이다, 주인공의 솔직한 욕망 때문에 선정했습니다.
11. 나주배돌 - 조선 쌍놈 '평작'
조선시대 중기 배경, 함경북도-연해주 기반.
현대의 주인공은 어느 날 여진족과 거래하는 장사치의 아들로 깨어납니다.
조선에선 성공하기 어렵다는 걸 직감한 주인공은 여진족 족장의 딸과 결혼하고 여진족이 됩니다.
주변에 있는 소규모 여진족 부락들을 쳐서 반항하는 놈들은 무찌르고 항복하는 놈들은 받아들이고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는 아부와 모략 끝에 조선 왕조에도 충성하는 척하며 변두리에서 세력을 키워 나중엔 독립 왕국을 세우고 임진왜란에 조선을 처먹고 일본도 무찌르고 성공합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독특했던 점은 화승총 테크를 올리는 게 아니라 '공기총' 테크를 올립니다.
(궁금하면 지란도니 공기총 검색해보길)
12. 두눈뜬왕 - 몽골사용설명서 '수작'
고려 말 몽골제국 시대 배경, 레반트에서 성장.
독특한 소재, 파격적인 행보, 진부하지 않은 현실적이고 인간미 있는 주인공, 적절한 분량과 뇌절이 거의 없는 시원하고 적당히 빠른 전개, 적당한 시점에서 완결까지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소설입니다.
처음부터 후반까지 고난이 한 번씩 오고 여러가지 사건과 위기를 계책과 기발함, 사기까지 동원해서 극복하고 이용하는 부분이 아주 재밌는 소설입니다.
일반적인 대체역사소설이 한반도와 주변 동양 세계의 역사를 바꾸는데 중점을 둔다면 이 소설은 전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중세를 끝내고 근현대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역사를 바꾸는데 있어서 큰 재미를 주는 대체역사소설의 장점을 극대화한 소설입니다.
13. 날아오르기 - 내가 미륵이니라 '걸작'
고려 말 배경, 전라도 기반.
주인공이 미륵 궁예 행세하며 역사를 바꾸고 성공하는 소설입니다.
옴마니반메훔 중얼거리면서 중생들을 법봉으로 찢어버리는 장면은 제가 본 역대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이렇게 독자를 웃기게 해주는 소설이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개연성과 진지함보다는 유쾌함과 기발함으로 가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제가 본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웃기게 한 건 이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14. 수면선인 - 나는 군단이다 '수작'
로마 제국 말기 배경. (동로마 서로마로 찢어지기 전)
이 소설은 소설에서 대놓고 '로마 제국' '갈리아' '게르만' '지중해' 이런 명칭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명칭으로 살짝 바꿔서 다 등장하는 식이며 마치 재벌물에서 삼성을 사성, 일성 이런 식으로 이름을 살짝 바꿔서 등장시키는 거랑 비슷합니다.
로마 제국의 군단 하급 장교인 주인공은 내우외환을 겪는 제국에서 군인으로 크게 성공하여 외적을 무찌르고 내전을 종식하고 무너져가는 로마제국을 다시 흥하게 하고 실제 역사로 치면 아우구스투스와 비슷한 위치까지 올라갑니다.
전쟁, 전투씬 부분만 따졌을 경우 현대전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에서 내 생각엔 수면선인의 나는 군단이다, 호루스의 반지가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감, 기발함, 전략, 전술, 전투 과정, 전투 서사, 개연성 등등 모든 면에서 전쟁 부분은 정말 뛰어납니다.
15. 수면선인 - 호루스의 반지 '수작'
청나라 말기 배경, 광동성 및 중국 남부 기반.
이 소설은 위 나는 군단이다 소설처럼 대놓고 '청나라' '영국' '프랑스' 이런 명칭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명칭으로 살짝 바꿔서 등장합니다. (ex 신나라, 연합왕국, 로망스, 아라사)
주인공은 나폴레옹입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죽고 중국의 지방 호족이자 부자 가문에서 깨어납니다.
유럽 열강의 중국 침공으로 격변의 시대가 되자 지방에서 힘을 기르고 열강의 침공에 반격을 가하고 명성과 지위, 자본, 무력을 얻어 청나라를 접수하고 대영제국의 공세를 개털어버립니다.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라인배틀시대의 전투 서사만 보면 이 소설이 최고입니다.
수면선인 작가의 작품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일품인 전쟁 소설입니다.
16. 세상밖으로 - 나, 스탈린이 되었다?! '평작'
2차세계대전, 소련 배경.
현대의 주인공이 어느 날 스탈린으로 깨어납니다.
내가 히틀러라니와 좀 비슷한 구성인데 쏘오련 버전이라는 게 다릅니다.
말 안 듣거나 무능한 놈들 굴라그로 시원하게 보내버리면서 혁명화 교육을 시키고 미래를 알고 있는 주인공은 전황을 유리하게 조정하고 하이테크들을 선점하고 외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소비에트 연방이 세계 패권에 유리한 입지를 가지게 하고 더 나은 공산주의 세계를 엽니다.
17. 조경래 -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수작'
삼국지 배경, 원술 휘하 강동 기반.
이 작품은 마행처우역거보다 먼저 나온 조경래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원술의 부하 이풍의 아들이 된 주인공은 위, 촉, 오도 아니고 원술의 부하가 된 것에 경악하나 강동 기반 인재들을 재빨리 선점하고 당시 전란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원술이 장악한 지역과 강동의 물산, 생산력을 기반으로 원술 세력을 키우고 나중엔 원술의 뒤를 이어서 주군이 됩니다.
조경래 작가 특유의 고사인용, 과도한 설명충적인 부분이 이 작품은 좀 많이 나옵니다.
사이다 부분이랑 유쾌한 면도 마행처우역거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18. 풍아저씨 - 창천의 백제 '킬링타임'
삼국시대 배경, 백제 의자왕.
삼국시대 말기의 백제 의자왕으로 깨어난 주인공.
나당 연합군이 공격해오기 전에 미리 선수를 쳐서 신라를 멸망시키고 한강 유역과 그 이남 지역을 온전히 처먹고 힘을 기르고 왜(일본)도 확실하게 굴복시키고 힘을 길러서 당나라와 전쟁을 벌입니다.
당나라를 절대 정면 공격하지 않고 해안을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토번과 외부 세력과 연계해서 다굴친 끝에 대륙을 정벌하는 소설입니다.
다소 개연성은 희생하고 사이다 위주의 시원한 전개를 하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삼국시대를 다루는 대체역사소설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19. 구사 - 부마 신익성 '걸작'
조선시대 중기 배경.
선조의 부마도위(사위)가 된 주인공.
굉장히 권력에 민감한 선조, 광해군 부자가 싸재끼는 똥을 치우며 여러가지 공을 세우고 부마 신분으로 관직에 오르고 조선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조선을 제국으로 성장시키는 소설입니다.
신하의 신분으로 진행되는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가장 재밌고 흥미진진했던 소설입니다.
나중에 주인공이 명나라 황제에게 돈 바치고 아부 떨어서 정1품 명나라 관직을 받는데 이로 인해서 유교탈레반들이 아가리 처 다물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던 소설입니다.
20. 레드에이어 - 삼국지 간신전 '걸작'
삼국지 군웅할거 시대, 위나라 기반.
진궁의 아들로 깨어난 주인공.
현대인의 지식 + 삼국지 지식으로 아버지 진궁을 여포에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고 위나라 코인타고 떡상을 하고 여러 미인들을 거느리고 즐겁게 떡치고 부와 권력도 챙깁니다.
재빠르게 인재들을 등용하고 후한 충신들과 촉한, 동오쪽 인사들을 족치고 위나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세우는 소설입니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주인공이며 위나라 기반 삼국지 소설 중에서 이게 가장 재밌었습니다.
21. Cider.cap - 조지 부시의 위대한 미국 '걸작'
2001년 911 미국,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
소재부터 신선하고 독특하고 재밌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현대 한국인이 어느 날 갑자기 911 테러 당일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으로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온 주인공은 네오콘과 똥싸는 놈들을 처내고 911 테러의 배후를 빠르게 추적해서 빈라덴을 체포하고 아프간과 이라크 수렁에 미국이 빠지지 않게 하고 역대급 인기를 얻는 대통령이 됩니다.
현대에 팍스 아메리카 시대를 여는 소설입니다.
여러분이 조선시대, 고려 이런 동양 관련 대체역사소설에 질렸다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22. 괄목상대 - 경애하는 수령동지 (1부 완결 기준) '걸작'
1985년 북한, 김일성의 서자 - 일본에서 성장.
벌써 이 부분만 봐도 여러분은 와 이걸 대체역사소설 소재로 다룬다고?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네 드디어 대체역사소설의 다양성이 이렇게 늘어났습니다.
김일성의 서자가 된 현대 한국의 KDI 연구원 출신 주인공이 김정일의 감시를 벗어나 일본에서 돈을 땡기고 자본, 모략을 발휘하여 쿠데타를 일으켜서 김정일 숙청하고 김일성을 바지사장으로 세워서 '조선로동당 총서기'로 집권해서 북한을 바꾸고 현대 한반도 역사를 바꾸는 소설입니다.
권력에서 밀려나 있는 '서자'가 힘을 길러서 경쟁자들을 밀어내고 집권하는 전개 과정은 어떻게 보면 흔해빠진 진부한 전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북한'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약간의 아쉬운 점 때문에 '걸작'이라고 평가했지만 그래도 가치 있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이거 말고도 제가 본 대체역사소설은 더 있고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희미해서 안 적은 것도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 없는 소설 중에도 재밌는 소설들은 여러개 있을텐데 지금 제 기억에 남는 대체역사소설 중에서 추천 리스트는 이 정도입니다.
앞으로 대체역사소설이 보다 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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