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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76번째] 재벌집 서자, 그레이트 어게인

by 리름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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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굿라이버
화수 : 285화

 


책 소개글

[현대판타지] [재벌] [회귀] [황금전쟁][세계금융대전]

폭망한 재벌가 2세 다시 기회를 얻다.

세계 제 1 금융권력을 향한 그의 도전…


리뷰

소설 읽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

1. 소설 제목을 왜 저렇게 지었는진 모르겠는데, 이건 재벌물이 아니며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재벌들을 견제하는 포지션입니다.

2. 주 활동 시대가 김영삼 ~ 노무현 시대인데 물론 대통령들이 직접적으론 언급되진 않지만 작중 내용 보면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요즘에 나오는 소설들보단 다루는 시기가 꽤 옛날입니다.

3. 회귀물이라 하면 일반적으론 과거에 돌아온 주인공이 좋은 거 다 독식하면서 자기가 성장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이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회귀 금융, 경영물이라 하면 구글, 애플 같은데 투자해서 자산을 굴리는 걸 생각하겠지만, 이 소설에서 이는 극히 일부분으로만 나옵니다. (투자를 하긴 하는데 몇 줄 언급 안함.)

4. 여기서의 금융은 해외 증권사, 해외 은행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단순 주식뿐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은행이 무슨 구조로 돈 벌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읽기 편합니다. (소설 내에선 설명 하나도 안해줌.)

기본적으로는 회귀 먼치킨 소설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주인공이냐? 물어본다면 맞습니다.

회귀 전 주인공은 월가에서도 손꼽는 능력자였기에 세상 돌아가는 구조를 꿰뚫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이 IMF 이전으로 회귀하면서 미래 지식을 이용해 돈을 버는 소설입니다.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치트키 같은 구글, 바이두, 애플, 아마존 등의 회사에 투자해서 자본을 수백배로 불리는 소설은 아닙니다.

초기에 IMF 환율로 한번 돈을 벌긴 하지만, 그 이후로는 그 지식들을 이용해서 정적들을 제거하고 자신의 몸집을 불리는 형태의 소설입니다.

금융물이라 태그에 정치는 안 써놓긴 했는데, 정치물의 형태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내용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뭐 치트키 같은 호구들이 종종 등장하긴 했지만, 대부분 곧바로 치워버리는 형태를 띄었고 일반 회귀물에서 기연의 형식이라 할 수 있는 IMF, 골드만삭스 등의 사태에서 주인공은 그냥 돈만 버는 게 아니라 그 충격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역할도 동시에 수행합니다. (대체역사물의 형태도 띄고 있긴 한 거지.)

주인공의 시점에서 써진 소설이다 보니 주인공의 목표인 월가가 무능력하고 사악한 빌런이 되어버리긴 했는데, 그냥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주인공을 보면 주인공도 나쁜놈입니다.

주인공이 무조건 착한 소설도 아니고, 주인공이 무조건 나 착함 이러는 소설도 아니고 사람이든 기업이든 살릴 건 살리고 없앨 건 없애고 비정하게 합니다.

다만 후반부에 가면 주인공의 실질적 권력이 엄청나게 강력해졌음을 묘사하고 싶었는지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한국, 북한 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주무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정도로 강력한 권한을 지닌 주인공이 정작 계속 자신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한국의 조선일보는 그냥 놔둡니다.

작중에서 주인공 어머니는 사망한 상태고 주인공은 어머니를 끔찍하게 생각하는데도.


총평

좀 오버하는 편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음.

먼치킨의 형태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갈등을 쉽게 쉽게 넘기기도 하지만, 그게 금융이다 보니 화끈하게 적을 제거하는 그런 형태도 아니어서 사이다패스의 성격을 띠진 않음.

그리고 위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금융/경제 상식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읽기를 추천함.

모르면 대충대충 흐름만 보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이해가 안될거임.

얘네는 주인공 로맨스도 금융으로 할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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