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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황무지의 괴물] 리뷰

by 리름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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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세기 외딴 황무지에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이 집의 어린 아들 디에고는 공포심을 먹고 사는 사악한 괴물로부터 자신과 어머니를 지켜낼 수 있을까?


리뷰

20세기 중반(?), 스페인의 황무지에 농사를 지으면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골의 소박함과, 아버지, 어머니, 아들. 이 세가족의 단란함을 잘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갑니다.

소개와 포스터만 보면, 공포물 같기에, 초반부터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시킬까 기다리느라 좀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초중반부로 갈수록 극의 긴장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 구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출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의 손으로 대비하여 수미쌍관을 이룬것도 괜찮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아들의 눈에 비췬 그림자와 극 초중반에 지평선을 바라다보던 아버지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존재가 비슷한 모습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듭니다.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극중 어머니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혹은 아들처럼 어느 순간 두려움과 공포가 찾아오더라도 그에 맞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항상 두려움은 우리곁을 떠나지 않은 채이며, 우리가 가는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존재라는 주제의식이 아들이 맞선 표상화된 두려움이라는 존재로 나타내어진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두려움과 공포의 잣대로 드러나는, 집과 울타리라는 존재를 넘어서서 나아가게 되었을때 표상과 현상을 공존시켜 부각하는 연출도 나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포물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두려움과 우울, 조현병에 대한, 그리고 그걸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드라마 입니다.

다만 단순히 개연성 없이, 단순한 두려움이나 공포만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포나 두려움의 인간심리상태가 분열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제가 접근했었던 정보가 적기도 해서...뭐라 더 첨언할 수 는 없을것 같습니다....

점핑스케어부분도 아에 없는건아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연출적으로나 구성적으로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스페인 영화나 드라마 중에 은근 괜찮은 것들이 종종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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