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드로이드가 반란을 일으켜 모든 것을 장악해버린 세상.
출산을 앞둔 젊은 커플이 위험을 무릅쓰고 기약없는 여정을 이어간다.
어떻게든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하기에.
리뷰
배경은 근미래 사회.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인간과 닮은 인간형의 안드로이드들이 모종의 이유로 인해 인류를 멸망시키려 합니다.
아포칼립스 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임신한 주인공과 그 남편...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 놓았습니다.
액션 어드벤처 장르가 아니라,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한정된 인물중심적인 이야기로 전개되기는 하나, 클레이 모레츠가 아니었다면, 제가 이영화를 굳이 보았을까 하는 의문도 남습니다.
감독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몇몇 연출은 괜찮았지만,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텀이 길기만 하고, 내면의 감정이나 의식, 주제의식 등의 부재가 드러나 있어 마치 속 없는 붕어빵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흥미도를 위해 액션씬이나 스릴러 반전등이 있긴 하지만, 그런 인공적인 감미료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 함께 겉도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스토리나 내용적인면은 인류 vs 안드로이드의 전쟁이라는 요소는 단지 배경으로 두고, 전쟁을 피해 필사적으로 생존하는 가족의 일대기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마치 한국전 전후, 본인과 아이 생존을 위해 고아나 어린 자식들을 입양 보내야했던 당시 상황을 오마주한것마냥 그려지고 있는데요.
한국이 인류의 마지막 보류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결말부 시점에서, 생존을 위해, 갓난아기를 배태워보내는 모습과 다리가 잘린 아버지(전상자 혹은 산업피해자)의 모습이 마치 전후 50~70년대의 한국의 그런 상황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후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아버지는 부상 후유증이나 혹은 자살로 인해 생을 마감하고, 어머니는 남편의 사진은 태우고, 그럼에도 가족이 모두 나온 사진은 마지막까지 남겨둔채 생존을 위해 또다시 새로운 여정을 떠나갑니다.
감독이 보여주거나,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좀 더 뚜렷하고, 그에 따라 배우들의 내면의 의식이나 감정이 뚜렷하게 드러났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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