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리뷰
솔찍히 군함도는 어느정도 욕먹을 만한 요소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류승완감독도 그걸 인식한건지.. 이 영화에서는 본인이 과하게 넣는 부분들을 최대한 절제하고 만든 티가 팍팍 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의 완성도는 상당히 올라간 느낌입니다.
역사적으로도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사이인지라 이미 30년전 이야기라 사실 잘 기억도 안나는 사건입니다.
모가디슈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 만큼 실화가 가지고 있는 현실성과 영화적 가공이 주는 재미를 함께 가진 영화가 모가디슈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부당거래 이후 류승완 감독의 영화 완성도가 점점 올라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군함도에서는 왜 이렇게 과하게 갈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군함도를 제외하고는 최근 작품들은 점점 완성도나 영화적 재미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모가디슈는 정말 기존의 류승완 감독 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영화같은 느낌을 많이 줍니다.
로케로 촬영한 것도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잘 살아서 어설프다는 느낌이 없었고, (이미 베를린에서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조금 과하게 갈 수도 있을법한 부분도 있었을텐데 전체적인 조화도 괜찮고 배우들 간의 케미나 티키타카도 괜찮습니다.
시간 되신다면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류감독의 다음 영화가 살짝 기대되기도 합니다.
확실히 이젠 영화를 참 잘 만드는 감독 중 한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배우들 연기야 뭐 충분히 다들 잘한거 같아요.
그래도 아쉽다면 구교환 배우가 생각보다 최근 영화들에서 그 캐릭터가 배우 자체의 장점을 영화 반도에 나왔던 캐릭터 정도만이라도 캐릭터의 특성을 좀 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킹덤에서도 그렇고 모가디슈에서도 그렇고 구교환 배우가 조금 아쉽게 사용되는 느낌이라 그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모가디슈 영화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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