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무시야
책 소개글
소설 속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되었다.
약 먹다 죽어버린 소꿉친구.
리뷰
TS 소설빙의 아카데미 착각 후회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마약중독자가 된 주인공입니다.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가 쳐들어 온 흔한 각성자 아카데미 세계관입니다.
원작 주인공과 그 소꿉친구는 둘 다 어릴 때 부모님을 잃었는데 나중에 각성자라는 것이 밝혀진 원작 주인공은 각성자 아카데미로 강제입학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꿉친구는 혼자 남겨지게 되고 나중에 악당에게 조종당해 주인공의 적으로 등장했다가 죽게 되죠.
그 소꿉친구의 몸에 빙의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빙의시점에 이미 악당에게 속아 마약에 중독되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나마 환생자 특전인지 약효지속시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지속시간에 맞춰서 적당히 약을 하면 되므로 원작처럼 마약 과다복용으로 죽지 않게 자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이미 완전 마약중독자이기 때문에 마약을 끊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은 기분이 둥실둥실 들뜬상태이고약효가 끝나면 절망적인 기분이 되기 때문에 빙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항상 약에 중독되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할 뿐이죠.
마약중독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창작물은 가끔씩 있지만 장르소설에서는 비교적 드문편이죠.
조연이나 엑스트라야 굉장히 흔하지만 주인공이 마약중독자가 되는 것을 묘사해야 하니까요.
마약중독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어떤 해외영화에서는 약을 했을 때 보이는 비정상적인 풍경까지 영상으로 묘사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런 묘사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지 중독에 대한 묘사가 메인이죠.
주인공이 마약중독자인 어떤 만화의 경우도 마약을 구입할 돈을 벌기 위해 이리저리 고생하다가 결국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등 마약중독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창작물은 대부분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합니다.
마약이라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소재이기 때문에 미화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이 소설의 경우 이런 위험한 소재를 다루는데도 불구하고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 메인인 다른 작품들과 달리 좀 더 장르소설의 목적에 걸맞게 재미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묘사됩니다.
각성자 아카데미 소설 빙의물 답게 각성자들의 전투도 나오고, 흑막도 나오고, 원작 주인공을 둘러싼 로맨스 요소도 나오죠.
확실히 다른 소설에서는 흔치 않은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둘러싼 스토리 전개는 참신하더군요.
다양한 소설이나 만화에서 등장하는 세뇌물과 비슷한 구도이다보니 익숙하지만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다만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흥미위주로 이 소설을 접한 사람들이 마약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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