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글] 작품성에 대한 논의는 항상 창작계에선 나올 수 밖에 없는 내용임

영화 조커, 기생충의 스포가 있음. 주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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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창작계에선 항상 나올 수밖에 없는 얘기고, 어떻게 보면 웹소설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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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계에서 항상 새로운 장르, 또는 새로운 분류가 튀어나올 경우 사람들은 그걸 분류하고 싶어하고, 자신이 느낀 재미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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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자신이 느낀 감정을 남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감정이고,

 

또 하나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기 때문에 자신이 느낀 재미에 대해 정의하고 싶어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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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요즘 핫한 힙합에 대해 얘기해본다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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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힙합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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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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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이 무슨 예술이냐. 그냥 말장난에 불과한거지.' 같은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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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면 힙합 또한 예술이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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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아주 오랜 논쟁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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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님들도 이미 경험했던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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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김삿갓'을 들고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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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은 당대에 그냥 '말 잘하는 괴짜'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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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장난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예시를 들고 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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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來不謁

 

내 일찍이 서당인 줄은 알았지만

방안에는 모두 귀한 분들일세

생도는 모두 10명도 못되고

선생은 와서 인사조차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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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자 뜻풀이만 해보면 그저 그런 신세한탄 정도로 보이지만 저 한자들의 음만 따서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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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내조지요,

방중개존물이라.

생도제미십이고.

선생내불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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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엄청난 욕설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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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힙합이랑 되게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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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 김삿갓은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시인이 되었고, 그가 남긴 글들은 '고전 시가'가 되어 '예술'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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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저의 답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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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또한 예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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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르면 힙합이 우리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이 될 수도 있고, 당대에는 이런 문화를 즐겼다 식의 사료가 될 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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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재미의 기준'에 대해서 정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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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이 쪽으로 그나마 가장 확실한 영화계를 들고 오겠습니다.(내가 영화를 되게 좋아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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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런 기준이 되게 잘 정리되어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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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페이소스가 훌륭하다'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했다'

 

'이 작품의 미장센은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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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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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기생충을 들고 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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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카메라, 촬영기법. 미장센은 정말 극찬할만한 수준이며 동시에 대중들에게 참으로 쉽게 전달해주는 좋은 미장센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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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감독이 주로 전달하고 싶은 것은 아마 '현대의 신분제'에 가깝다고 저는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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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가는 이런 걸 미장센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알게 모르게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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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송강호네 가족이 이선균 가족의 집을 갈 때는 계속하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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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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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장센이고 상승의 연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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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대로 송강호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나 비밀을 들키는 부분은 노골적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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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이선균의 가족에게 들킬지도 모르는 상황에 송강호네 가족은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데 그 길이 한참 동안 계단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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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지하실의 그 녀석에게 들키는 순간, 송강호네 가족은 지하실 계단을 굴러내려가면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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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런 것들을 보고 사람들은 '미장센이 좋았다'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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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것들을 보고 사람들은 '작품성이 좋았다'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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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누가 정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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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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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예술적 가치'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관객들의 '대중적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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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가치는 또 다른 기준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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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극한직업'을 예시로 들고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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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직업이 작품성이 있는 작품이냐고 그러면 사람들이 잠시 고개를 갸우뚱 거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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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예술 영화는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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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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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감독이 애초에 '상업영화를 목표로' 만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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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극한직업의 경우 기생충과는 조금 다른 기준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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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이 좋았다'

 

'개그가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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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는 이전의 기생충의 연기와는 조금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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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개그) 연기가 좋았다' 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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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액션) 연기가 좋았다' 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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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경우에는 대중적으로도 흥행이 좋았으니깐 좀 더 예술 영화에 가까우면서도 그나마 대중에 가까운 '조커'를 들고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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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또한 되게 알기 쉬운 미장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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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어머니를 죽이는 장면, 베개로 질식사시키는 되게 잔혹한 패륜의 현장에서 아서는 창문에서 내려오는 햇빛을 맞고 있는 성스러운 광경이 연출되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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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엔딩 장면에서 피 묻은 발걸음으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 등은 '아서의 행복이 일반인의 기준과 매우 다름'을 알리는 미장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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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서가 자신의 집(자기를 힘들게 하는 어머니, 괴로운 가정환경)으로 돌아가는 동안엔 어깨가 축 처진 상태로 힘겹게 계단을 오르지만, 나중에 아서가 조커로 각성하여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길은 기뻐하며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내려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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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이해하기 쉬운 미장센 아닌가요?

 

'일반인의 기준(아서와 다른 기준), 도덕적 기준에 맞춰 살긴 참으로 힘들고(힘겹게 계단을 오름)'

 

'아서의 기준(일반인과 다른 기준), 도덕적 기준에서 해방된 삶은 아서에게 기뻤음(춤추며 계단을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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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단을 내려오는 건 '타락'의 의미도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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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근데 이거 누가 정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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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객이 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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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들이 제 해석을 듣고 '그럴싸하다' 느끼면 이건 이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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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생각에 동의를 못 하고, 자기만의 다른 해석이 있다면 '그것 또한 작품의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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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웹소설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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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다트를 보고 보통 '상업작가의 정점'이라고 표현하고, 디다트와 정반대의 작가를 골라보라고 하면 '이영도, 퉁구스카' 등의 작가를 뽑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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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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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당 작가들에게 원하는 '재미'가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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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트의 작품은 원초적인 재미들에 되게 충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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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성장,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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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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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영도나 퉁구스카 작가들은 전혀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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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슴에 남더라', '이야기가 되게 기억에 남았음', '명언들이 많더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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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근데 누가 정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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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정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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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만약 '디다트'의 작품에서 뭔가 되게 강렬한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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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디다트만이 가진 '작품성'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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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만약 '목마'의 작품에서 뭔가 되게 강렬한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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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분은 '목마 작가는 작품성 있는 작품을 쓰더라'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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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웹소는 아직 그 기준이 명확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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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이런 토론이 오고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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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토론이 그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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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만약 자기만의 무언가를 느꼈고, 그에 대해서 자기만의 논리를 만들어서 그걸 주장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작품이든, 심지어 별 내용 없는 '내가 오늘 지나가다가 싸움을 했다' 같은 얘기에도 '작품성을 부여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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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데 또 하나의 거름이 될 거고, 언젠가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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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여러분들이 '잘못된 것'도 아님. 그냥 '다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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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랑 잘못된 건 다른거고 이거 제발 구분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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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맞고 틀림'을 가지고 싸우지 말고 '다름'을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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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작품성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정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