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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소설관련 잡담

[장르소설] A 작가 좋아하는데 작품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by 리름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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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유진 좋아함 -> 목마 추천

둘의 공통점은 확실합니다.

 

하렘 성향 + 씹덕 감성 + 주인공 뽕맛.

이 공통분모가 워낙 겹치는 데다가 둘 다 조아라 출신이라 그런지 은근 감성도 비슷한 편.

대부분 저 둘은 세트에 가깝더라.

근데 역은 성립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유진의 하렘은 목마에 비해 좀 과한 편이거든요.

2. 던전디펜스 인생작 -> SSS급 자살헌터,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실지주는 아예 라노벨이고, 스자헌도 사실상 웹소의 탈을 쓴 라노벨입니다.

던디에서 보통 주인공 흑막뽕에 취한 애들은 실지주 쪽으로 가고,

던디에서 주인공 연설뽕에 취한 사람은 스자헌 쪽으로 가면 됩니다.

이건 역도 성립합니다.

 

3. 정구 작가 좋아함 -> 성상현 작가 추천

이 둘은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지만, 은근 공통분모가 많은 편입니다.

가장 큰 건 작가 특유의 서술 트릭과 서사 진행.

정구와 성상현 작가 둘 다 서술 트릭을 즐겨 쓰는 편이며, 서사의 진행이 살짝 갈 지자에 가까운 사이드 스토리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런 사이드 스토리를 모아서 완결로 향해 나가는 점이 매우 비슷합니다.

공통분모를 두고 서로 성향이 조금 차이 날 뿐이라 은근 둘 다 좋아하는 독자들이 있는 편입니다.

성상현은 순한맛 정구, 정구는 독한 맛 성상현.

이 쪽도 보통 역이 성립합니다.

4. 무겁고 필력 좋은 작품 추천 좀

-> 글쟁이S, 백수귀족, 납골당의 어린왕자(퉁구스카), 망겜의 성기사(검미성)

이건 뭐 거의 소게 국룰인거 같습니다.

사실상 저 대답을 노리고 질문하는 거처럼.

근데 저 4명은 은근 공통분모가 적습니다.

글쟁이s는 스스로 장르를 재해석하고, 특유의 비극 뽕을 넣고 싶어하지만, 끝이 어설픈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죠.

또 작품마다 팬들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나를 위해 살겠다를 최애로 뽑는 사람은 던전 디펜스 매우 재밌게 볼 테지만,

사상 최강의 매니저를 최애로 뽑는 사람은 던전 디펜스 재밌게 보기 좀 애매합니다.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을 최애로 뽑는 사람은 납골당의 어린왕자도 재밌게 볼겁니다.

백수귀족은 작품마다 서로 안 겹치게 많이 노력하는 편이고 매번 크게 바뀌는지라 어떤 작품을 최애로 뽑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지만, 작가 특성이 매번 똑같습니다.

'마초뽕'

백수귀족은 진짜 마초뽕을 정말 잘 씁니다.

권투사 칼리의 상남자 뽕,

킬더 드래곤의 상남자 뽕,

둠 브레이커의 나쁜 상남자 뽕,

바바리안 퀘스트의 야만인 상남자 뽕

그리고 맨대헬의 노빠꾸 섹스 상남자 뽕.

권투사 칼리가 최애면 '옥타곤의 왕자'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킬더 드래곤이 최애면 글쟁이s의 '사상 최강의 보안관' 도 같이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

둠 브레이커 좋아하는 사람들은 성상현 바바리안이나 중국 선협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

바바퀘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물을 마시는 새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

맨대헬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 아직 인류가 저 정도 작품을 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퉁구스카는 아직 작품을 두 개 밖에 안 낸 상태라 뭐라 말하기 참 애매하네요.

근데 퉁구스카 좋아하는 사람들은 은근히 '밀덕 작품'이랑도 잘 맞는 편입니다.

이 쪽은 제가 지식이 없어서 보류하겠습니다.

망겜의 성기사 작가는 극한의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작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성상현도 좋아할 확률이 높습니다.

둘 다 고구마를 적절히 쓰고, 암울한 세계관에, 처음부터 주인공을 완성형으로 쓰며, 권선징악 뽕이 좀 있는 편입니다.

다만 게임4판타지를 통해 검미성 작가를 알게 된 유입이라면 성상현이나 망겜의 성기사와 잘 안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히려 게임4판타지 통한 유입은 백수귀족 작품이랑 잘 맞는편인거 같습니다.

대부분 뇌피셜이긴 한데 이렇게 추천해줬을 때, 실망하는 경우는 크게 못 봤던거 같습니다.

저기 적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호불호가 갈리는 과라서 한 작가 좋아하면 비슷한 성향의 다른 작가도 좋아하는 경향이 많이 보여서 그냥 한 번 몰아서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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