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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600번째] 이계에서 무기상

by 리름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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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SLV
화수 : 351화

 


책 소개글

전란에 휩싸인 세계, 에릴.

지구에서 온 무기상 윤경호가 전쟁의 판도를 바꾼다.


리뷰

스토리 세줄 요약

부모님이 종교니 뭐니 해서 중동지역에 끌려가 소년병으로 구르다 무기상인으로 출세한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 뜸금없이 이세계로 던져진다

초반부터 외부인이라고 엘프들에게 고통받지만 무기상 짬으로 세상을 돈벌이판=전쟁터로 만듦

1. 이 소설은 적당한 킬링타임일 수는 있다

판타지 세계에서 무기상인이 대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을까요?

그런 소재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절대 희망찬 세계관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마계 침략, 인간 내부 전쟁, 인간과 이종족간의 대립 딱 전쟁이 밑도 끝도 없을 불타는 대륙에 주인공이 무기라는 이름의 기름을 미친 듯이 퍼붓는 내용.

그게 이 소설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주인공이 소확행

소 : 소모되는 무기로

확 : 확장되는 전쟁에

행 : 행복해짐

따위로 해석한다고 생각하며 보면 재밌을 겁니다.

물론, 사이다패스 독자들에게는 이 중간과정들마저 답답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이 소설은 여러모로 도덕적 결함이 많아서 독자가 이 소설을 보다가 불쾌감을 가지느냐 마느냐가 하차해야 할 소설 or 킬링타임은 되는 소설로 분류될 거 같네요.

2. 이 소설은 주인공이 강해지는 게 거의 없습니다.

가끔 보면 무협 만담으로 이런 게 있지 않나요?

"무림인도 어차피 총 한 방이면 해결이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주인공이 현대화기 만능주의자...라서 그런지 주인공이 이능으로 강해지는 게 없습니다.

나중에 가면 아이언맨처럼 갑옷 입긴 하는데 그게 독자들 관점에서는 '뭐야? 이계가서 이능 안 쌓는 거냐?' 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러니까 참고하고 주인공 짱짱맨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그런 소설이 아님을 밝힙니다.

3. 생각보다 정치물에 가까운 소설임

통수 치고 책략 꾸미고 만약에 만약을 대비하고... 그야말로 주인공이 악당이고 악당의 거대 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쓴 소설이라는 느낌이 이 소설의 이야기 전반입니다.

뭔가 조력자가 있겠지.

뭔가 유쾌한 일이 있겠지.

... 하는 기대는 버려두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협력자도 뒤통수 쳐야할 적or쓰레기들이고 그것들이 뒷통수 칠 음모를 뒷통수 치는 과정이 이 소설의 주된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지루한 지옥 구경쯤으로 느껴지죠.

세상이 악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이 최종 흑막이라는 소설.

정치+전쟁+테러+배신...

안 좋은 것만 가득한데 사실상 이게 웹소설 장르가 아니라 피카레스크 소설 아니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뭐, [두 번 소환된 남자]라는 정신 나간 웹소설도 있는데 그러려니 해야죠...

(추신. 위 [두 번 소환된 남자]는 보지 마라. 절. 대.로.)

한줄평

[끝까지 읽기 지루할 수 있는 킬링타임 피카레스크]

(피카레스크 : 주인공 등 주요 등장인물이 도덕적 결함을 안고 있는, 악인이 이야기를 이끄는 소설 장르)

주인공의 꿈이 군산복합체인 거부터 그냥 악 성향 주인공이구나 싶었습니다.

취향 외적으로도 특별한 흥미를 자극할 전개도 없고 통수치기 연발이라 확실히 재미없어할 사람은 재미없을 것임을 밝히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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