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602번째] 하이더가의 늑대들

​장르 : 판타지
작가 : 글드림
화수 : 30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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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몰락한 귀족가의 막내가 되었다.

그런데, 어딘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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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토리 세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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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의문의 가상현실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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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전세계 사람들이 접속하면서 그 의문의 공간을 연구하다 리니지+마인크래프트 판이 돼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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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곳의 고인물이었던 한국인이 그 게임 시점에서 미래로 추측되는 곳의 귀족 아들내미에 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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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줄로 설명이 되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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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보가 많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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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소설은 TMI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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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한 정보(Too Much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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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임말인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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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영미권에서 쓰이는 그 TMI와 한국에서 쓰이는 TMI가 반반 섞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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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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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화부터 다짜고짜 상황설명을 독자들에게 욱여넣는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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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공의 성장배경이나 목표 등등을 5화 컷으로 끝내라는 문피아 독자들의 성향 덕에 발전해온 웹소설인지라 그런 형식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물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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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너무 과한 수준이라는 게 이 소설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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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본다면 첫 화에서 주인공은 가상현실이었던 곳의 귀족으로 빙의했을 때 상황판단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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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 거지? -1화 독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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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말이 나온 이후 과연 그 말에 추가적으로 이어진 설명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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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서른 개의 육박하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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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TMI설명+다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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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패턴이 반복된 결과, 설명은 좋으나 지나친 설명의 반복으로 작가가 그저 독자들에게 자기가 만든 설정을 억지로라도 알려주고픈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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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차하거나 평가가 나빴던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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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래서 재미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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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작가가 노력한 것과는 별개로 그리 재미는 높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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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왕좌의 게임+시스템물로 가는 듯한 느낌이라 그 TMI를 견딜 수 있다면 킬링타임까지 끌어올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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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150화 전후로는 말이죠.

 

주인공의 주적이 '대공'이었을 때는 TMI도 참고 읽을만해도 그 이후는 애매하고 재미도 반감되었습니다.

 

초반에 TMI로 독자들이 나가떨어졌다면 중반 이후로는 이야기의 방향이 이상해졌다고 나가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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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정타로 후반의 환생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나가떨어지는데 이에 본인은 개인적으로 어떻게든 읽을 독자들에게 150~170화 전후까지만 읽고 말아라고만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안 읽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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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평을 하자면 작가가 노력한 티는 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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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 소설의 아쉬운 점이었는데 사실 웹소설이라는 게 대강 써도 양판소 일련 정 술술 읽히는 작가가 있고 나름 준비를 해도 이게 글자 조합체인지 의식의 흠름 기법으로 쓴 글인지 모를 소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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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전자보다 후자에 가까운 글이었고 작가가 다른 소설을 쓴 경력이 있음을 참고한다면 '이 작가는 그냥 글 쓰는 재능이 부족해서 이런 소설을 쓰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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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설정을 글 속에 녹여내지 못해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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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에는 흐름을 글 속에 담아내지 못해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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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큰 틀을 글 속에 넣어두지 못해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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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삼진아웃, 삼진 에바라 하차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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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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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어 보일 듯한 습작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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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초보 작가나 할 법한 문제점들이 한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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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게 두 작품을 쓴 작가의 짬탓인지, 아니면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 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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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매한 문제점들을 구체적을 집고 넘어갈 사람이 적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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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고인 독자들이 하차해서 이 문제점들을 지적 안 한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