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
등장인물
염창희 역 : 이민기
염미정 역 : 김지원
구씨 역 : 손석구
염기정 역 : 이엘
염제호 역 : 천호진
조태훈 역 : 이기우
지현아 역 : 전혜진
리뷰
JTBC에서 16부작으로 방영했고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추천)
서울에서 근무하지만 사는 곳은 경기도 외곽 끄트머리...
출퇴근의 고된 피로감에 절어 사는 삼남매 '염미정', '염창희' , '염기정'
그리고 언제부터 아버지의 일을 돕는 낯선 남자 '구씨'
4 남녀 각자의 삶의 무게를 견뎌가며 써 내려가는 '해방' 일지
출연진 중 김지원을 빼고는 호감 가는 배우가 없어서 보려는 시도조차 안 했는데 작가가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이라는 소식에 '1~2회만 볼까?' 하던 것이 매주 심야 힐링 타임을 책임지는 드라마가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이 소리에 참 신경을 쓴 것... 같다는 것?
염미정의 가족은 늘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이 부분에서 ASMR를 듣는 듯한 기분 좋은 생활 소음들을 음향 담당자가 잘 응축해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꽂고 주변이 조용할 자정 12시 넘어 취침을 준비하기 전에 시청을 하곤 했네요.
또 가장 어색했던 것은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의 성격이 전부 문어체가 강해서 '이거 무슨 죄다 중2병 걸린 거 아닌가?'
싸이월드 대문에 쓰일 것 같은 다소 허세 풀~한 문장들도 타인과의 관계, 사회 문제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담겨 어느 센가 작가의 특장점으로 받아들여져서 또 하나의 매력이 되어버렸네요. ('추앙'하게 됨)
16개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동안 자극적인 클리프행어 엔딩도 없고, 선정적인 화면이나 대사도 찾기 힘든 MSG 무첨가 제품이라고 할까요?
극 후반부에 툭 던지는 누구나 겪는 공감 가는 미션이 주인공들에게 던져지고 그 과정을 버텨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구씨 엔딩 씬은 직관적으로 바로 해석이 안되는데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시청자는 충분히 재밌게 감상했을 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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