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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리뷰 - 열여덟,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처음 불렀다. 그리고 스물 하나, 우린 사랑을 했다.

by 리름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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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리뷰

전혀 기대치가 낮은 캐스팅에 '그해 우리는'과 비슷한 결의 드라마가 바로 연이어 방영되는 기분으로 시청 안 하려 했으나 여기저기 들려오는 호평에 한 주 한 주 챙겨보게 된 것이 16회 마무리로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90년대 말 세기말이 주는 불안함과 당시 IMF로 나라가 망한 시기의 불안한 청춘의 삶 속에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어디서 이미 본듯한 설정들이 기본 사양이라 드라마가 크게 매력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전 작품들에 비해 세련된(더 그럴듯하게) 구성된 연출 화면과 이야기 구성의 매끄러움이 돋보였고, 캐릭터들의 색깔이 당시 상황과 대비되는 '밝음'(희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이 시기에 청춘을 보내고 이 드라마는 접하는 세대는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를 몸소 접하고 그 기대감과 부작용을 모두 직면했던 이들로 그 시절의 아픔과 사랑에 공감하며 추억 보정 씨~게 들어간 재미를 충분히 느낄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10화의 바닷가 수학여행 씬의 ost 'with'는 90년대 감수성이 폭발해서 내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단골이 되었네요.

15화 마지막 이 드라마 계획의 시발점이 된 자우림의 '25 21'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연인의 연출은 그 엔딩이 이 드라마의 진 엔딩으로 삼아도 충분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마지막 16화는 정리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서비스 회차로 보이는 데 사람에 따라서는 실망감이 커지는 부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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