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강동호
권수 : 40권
책 소개글
늘그막에 주식이 폭락해 가산을 탕진하고 한강 다리에서 병나발 불다 미끄러진 박종일.
뭘 해도 안 되던 인생, 급기야 40여 년 전으로 회귀하여 월남전 파병 직전의 신병이 되다!
박종일은 베트콩 토끼몰이로 혁혁한 공을 세워 무공 훈장도 받고 우연찮게 납치되던 대령을 구해 준 덕에 끗발 좋은 방첩대로 전출되어 암시장을 단속하며 단단히 한몫 버는데…….
리뷰
이 후기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감상글이고 다른 사람이 이 소설을 봤을 때는 이 후기글의 감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선평을 하자면 이 소설은 작가의 사견이 많이 담긴 아재취향의 킬링타임 소설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60먹은 주인공이 주식 떡락해서 살기 엿같다며 한강 다리에서 병나발 불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집니다.
물에 빠진 주인공은 허우적거리다가 어떤 반짝이는 목걸이를 쥐게 되는데 그 순간 40여 년 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월남전 파병 직전 신병이 된 주인공은 운 좋게 전공을 세우고 무공 훈장도 받고 고위 장교를 구해서 군 인맥도 얻으면서 뭔가 해먹기 좋은 방첩대로 전출됩니다.
주인공은 마법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목걸이로 아공간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아공간 안에 물품들을 처 넣었다가 필요할 때 아공간을 열어서 물품들을 다시 꺼내는 식으로 활용합니다.
주인공은 월남 암시장을 단속하는 임무를 받는데 단속이 아니라 오히려 신나게 한탕친다 본격 비리 조장 소설입니다.
그러다가 아예 전역 후 월남에서 사업을 차리고 군인맥으로 월남 특수 꿀 + 밀수질을 합니다.
월남이 망하고 나서는 국내에서 중소기업 - 중견기업을 거쳐서 대기업으로 커지는데 이게 상당히 정권 유착 관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그냥 소설 줄거리 전반적으로 정경유착, 비리, 밀수 이런 것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강동호 소설답게 꼭 굳이 주인공이 어떤 사건에 직접 나서서 권총을 쏘고 현장에 뛰어들고, 어떤 밀수를 직접하고 심지어 국가의 명령이라고 핵무기 개발에도 관여하는 등 온갖 뇌절 아재 취향적인 전개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걸 보는 사람이 아재취향이 아니면 오래 붙잡고 완독하기 어려운 소설입니다.
중간에 정말 어이없게 떡밥 회수도 안 하고 갑자기 슬그머니... 모종의 이유로 마법 목걸이의 효력이 다했다고 나오면서 아공간 같은 거 아예 사라지고 '재벌물'로 전환됩니다.
여러모로 이랬다저랬다 이상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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