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동쪽사람
화수 : 200화
책 소개글
어느날 부적을 하나 샀다. 그때부터 뭔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리뷰
이 후기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감상글이고, 다른 사람이 이 소설을 봤을 때는 이 후기글의 감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선평을 하자면 이 소설은 킬링타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이 소설은... 재벌물이라고 써놓긴 했는데 재벌물 같지 않은 재벌물이라고 해야 하나?
이 소설은 1980년대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회귀, 이능력, 상태창이 존재해서 주인공을 돕는 게 아닙니다.
주인공은 1985년 시골에서 소 장사하는 중산층 가정을 떠나서 서울시 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걸 기다리다가 어느 무당집에서 '부적'을 하나 사서 나옵니다.
무난하게 9급 기술직에 합격한 주인공은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 생활을 하는데 뭔가 기이한 점을 알아차립니다.
부적을 사고 나서 자신이 뭐랄까 점점 똑똑해지고, 명석해진다는 걸 느끼죠.
7급 공채에 응시한 주인공은 손쉽게 합격하면서 확신을 가집니다.
이 부적이 정말로 엄청난 아이템이라는 걸 주인공은 5급 공채에도 합격하고 서울시에서 잘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88올림픽 행사에 공무원으로서 지원을 나왔는데 영어를 유창하게 잘한다는 이유로 당시 군사정권 고위직의 눈에 띄게 됩니다.
급기야 하루아침에 안전기획부 부장의 비서가 되는데...
뭐 이런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상태창, 이능력, 회귀는 없지만 주인공은 어떤 부적을 사고 난 뒤에 머리가 아주 똑똑해집니다.
주인공의 성장과 성공은 부적이 모종의 지력 보너스를 주는 것으로 다 이뤄지는 식이죠.
여기까지만 보면 이게 왜 재벌물이야..? 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는데 한창 현판 + 과거 권력 정치 소설 느낌이 나던 소설이 갑자기... 자신을 집어서 불러들인 인물이 실각되면서 주인공은 낙동강 오리알 생활을 겪다가 공직에서 나와서 사업을 하게 되고 비로소 이때서야 재벌물적인 전개가 나옵니다.
재벌물 발전은 그냥 특색이 거의 없는데 하나 언급하자면 주인공의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서 인도네시아의 무수한 자원, 석유, 각종 광물, 가스까지 손에 넣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소위 말하는 삼성그룹의 위세를 가지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소설의 장점은...
그렇게 기억에 남는 큰 임팩트 있는 장면도 없고 그냥 쏘쏘했지만 부적을 사서 지력이 높아진다는 도입부 설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초중반부까지 공무원, 공직 생활 장면도 좋았죠.
단점은...
갑자기 급 재벌물 전개 가더니 엔딩도 이상하게 내버립니다.
한 90년대 후반부터 슉슉 2000년대로 넘어가더니...
가족 여행 간 곳에서 과거를 짧게 회상하면서 부적을 바다에 버리면서 끝이 나버리죠.
평작급으로 보다가 급전개와 엔딩으로 킬링타임 수준으로 격하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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