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대체역사
작가 : 악필서생
화수 : 227화
책 소개글
“이봐, 과거로 보내 줄까?”
“좋죠! 하지만 지금은 바쁘니까 다음 주 화요일에요.”
과거 운운하는 이상한 노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피식 웃고는
잠들었다가 옛 고려의 태동지 독로강의 세후世侯
타사보르塔思不花로 깨어난 사내.
이놈이 그놈이 아닌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로 시작하여
거짓말로 하루를 마감하는 일상.
하지만 수틀리면 다 뒤집어엎는다!
저물어 가는 해, 원元.
사방에서 반란의 세력이 일어나는 난세.
타사보르는 고려에 귀부하려 하지만 그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고려왕에게 염증을 느끼고, 장차 일어날 주원장과 이성계의
세력을 예의주시하며 살길을 도모한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
대륙의 역사를 새로 써… 볼까?
리뷰
이 후기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감상글이고, 다른 사람이 이 소설을 봤을 때는 이 후기글의 감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선평을 하자면 이 소설은 그럭저럭 볼만한 대체역사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이었던 주인공은 원말명초 혼란기에 독로강 유역에 위치한 세후의 몸으로 깨어납니다.
처음엔 자신의 몸과 위치, 상황에 적응하고 그다음엔 난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고, 어느 정도 자신의 세력을 키운 다음엔 천하를 제패하는 전형적인 난세 영웅 일대기 소설입니다.
일단 이 소설이 나온 건 '2006년'입니다.
2006년에 한국 장르소설에서 대체역사소설이 주인공의 주 활동 영역을 한반도가 아닌 곳을 두고 진행하는 대체역사소설은 제가 생각하기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엔 굉장히 독특하고 기발한 대체역사소설이라는 것이죠.
한제국건국사로 한국 장르판에 대체역사소설 붐이 일어났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조선시대를 다루는 대체역사소설이 판을 치고 있었던 시점이고, 그런 상황에서 원말명초 혼란기를 다루고 지역이 한반도보다 그 위와 중원을 주로 다루는 대체역사소설?
이건 그 당시를 감안하고 소재를 본다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선구자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환빠, 민족 감성팔이론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래서 세계정복하는 대체역사소설들이 여럿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천룡전기는 그런 환빠적인 요소, 과도한 민족 감성팔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나온 시기를 감안하면 굉장히 선구자적인 대체역사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단점은 중반부 넘어가면 조연 캐릭터들이 비중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점과 작가의 폼이 떨어지는 게 눈에 띄게 보이는 중구난방 전개들이 나온다는 점
소설 내용 중에 표절을 한 내용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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