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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692번째] 실눈이라고 흑막은 아니에요!

by 리름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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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별불꽃

 


소개

왜 나한테만 그래!

수상하지 않아요, 믿어주세요.

무해한 사람이에요.

흑막이라뇨, 전혀 아닙니다.


리뷰

TS 착각계 아카데미 소설빙의물입니다.

흔히 실눈 캐릭터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클리셰가 있죠.

주인공이 그런 실눈 캐릭터인데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을 굉장히 수상하게 여깁니다.

TS 착각계 아카데미 소설 빙의는 굉장히 인기 있는 소재라서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나왔는데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직접 작가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작가와 소통이 가능하거나 심지어 함께 빙의하는 소설도 있었기 때문에 이 소설이 최초는 아니지만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작가에게 휘둘리거나, 아니면 작가가 능력이 없어서 주인공이 도와줘야 하는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소설은 두 가지가 섞여있습니다.

완결 난 소설이나 연중된 소설에 빙의한 것이 아니라 아직 연재 중인 소설에 빙의한 상태이고 이후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작가 마음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작가를 잘 구슬려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죠.

작가는 기존의 아카데미에서 자주 나오는 각종 클리셰를 써먹으려고 하는데 기승전결이나 개연성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작가가 기분 내키는 대로 즉흥적으로 결정하다 보니 뜬금없는 급전개가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그럴싸한 논리로 작가를 설득시켜가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문제는 흔히 주인공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존재와 대화하는 소설들은 주변 인물들은 그 대화 내용을 모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하는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이 착각하는 착각계 소설입니다.

안그래도 실눈이라서 수상해 보이는데 마수의 습격에 대해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더니 실제로 마수가 습격하고 혼잣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이었고, 그 대상은 수수께끼의 인물인 작가님이라는 것이죠.

당연히 그 착각은 더욱 부풀려져서 작가님이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은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을 좋아하는 흑막으로 그리고 주인공은 그 작가님과 함께 수수께끼의 흑막 조직에 소속된 일원인 것으로 오해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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