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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766번째] 점소이가 세상을 구한다

by 리름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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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찬미하

 


소개

회귀하여 점소이가 되었다.

하지만 오직 나만이 무림을 구할 수 있다.


리뷰

TS 무협 배경 착각계 회귀물입니다.

무림고수였던 주인공이 강호를 찾아온 압도적인 강자에게 죽음을 당해 16년 전으로 회귀합니다.

주인공을 죽였던 적은 맹주도 천마도 모두 죽음을 당했을 정도로 강한 데다 혼자가 아니라 단체라고 합니다.

언제 무림에 손을 뻗었는지도 알 수 없고,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무림 맹주의 목을 벨 때였다고 하죠.

거기다 16년 전으로 돌아와보니 내공이 하나도 없는 어린 계집아이의 몸입니다.

꽃밭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주인공을 객잔 주인이 주워온 상태인데 마음씨가 좋은 주인이라 깨어난 주인공에게 밥도 먹여 줍니다.

남은 기한은 16년

내공이 없는 상태로 무림에 뛰쳐나가봤자 개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수련을 하면서 숙식도 해결할 목적으로 점소이가 되기로 합니다.

무림의 이름난 강자부터 죽여왔던 적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몰래 힘을 키울 수 있는 최하위 약자이죠.

시작은 이런데 이후 스토리는 힘을 숨긴 주인공이 갑질을 하는 흔한 캐주얼 무협 스토리입니다.

멋모르고 날뛰는 중소문파나 산적 등을 참교육하고, 그런 주인공의 무력에 반해 수하로 삼아달라며 충성을 맹세하는 조연도 나오고 그런 수하에게 적당한 무공을 가르쳐준 다음 편하게 부려먹는 굉장히 흔한 스토리이죠.

나중에는 객잔에서 벗어나 동료들을 더 모으고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점소이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특히 개연성에 신경 쓰기보다는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 많은 문피아 베스트에 흔한 스타일의 글입니다.

다만 그러려면 주인공이 남자여야 주인공에게 자신을 이입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을 텐데 노벨피아라서 TS를 넣은 것 같더군요.

물론 여자와 어린아이를 조심하라는 무림의 격언답게 주인공의 외모를 보고 방심하는 적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TS의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피아뿐만 아니라 카카오나 네이버에도 이런 글이 굉장히 많죠.

구무협보다는 캐주얼 먼치킨 갑질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떤 느낌이냐면 화산귀환, 광마회귀, 전생검신 등 유명한 작품들을 적당히 섞어서 버무린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갑질하는 주인공을 보는 재미는 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개연성이 엉망입니다.

그냥 뇌를 비우고 주인공이 말하는 대로 적당히 받아들이면 억지 논리지만 주인공 입장에서는 나름 그럴싸하게 포장되므로 의도적으로 개연성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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