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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72번째]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by 리름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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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여주
화수 : 200화

 


소개

내가 키운 연습생 중에 데뷔한 애들이 열 그룹이 된 다음 날,

교통사고가 나고 상태창이 떴다.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사실은 4년 전부터 그랬습니다)]

[재능 향상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업적(아이돌 데뷔시키기 10/10)이 달성됐습니다]

상태창은 뭐부터 알려 줘야 할지 당황한 것 같았다.

[멤버를 선택해서 멤버에게 필요한 재능을 포인트로 올릴 수 있습니다]

4년 동안 쌓인 포인트가... ㄷㄷ!

가만. 재능을 올려 줄 수 있다면 굳이 쟤들을?

혼자 큰 줄 알고 나를 개무시하던 애들에게 왜?

내 스탯을 올려서 내가 데뷔하면 되지 않나?

그러기에는 좀 까마득해 보이기는 하지만.

[차진우]

<댄스: F>

<가창력: F>

<연기력: F>

<예능감: F->

<외모: F--->

<잠재력: ?>

포, 포인트야. 힘내라....


리뷰

닉값때문에 일단 펼쳤으면 최소 50화 정도는 어지간히 구려도 꾸역꾸역 참고 보는 편이지만 이건 10화도 채 넘기지 못하고 인내심이란 것이 폭발해버렸습니다.

 

초반부터 노답 퍼레이드

갓태창은 그렇다 치고 달성한 미션 리스트부터가 말이 안 되는데 이건 길어서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교통사고당하고 깨자마자 상태창으로 외모 등급을 올려버리는데 (F--- -> B) 작가는 그걸 자연스럽게 해결할 생각이 절대 없습니다.

아무 대책도 없이 병원에서 아는 사람 만나고 하루 만에 회사에 출근까지 합니다.

 

외모 등급 F---에서 아이돌 컷이라는 B까지 한 번에 올린 거죠. (잘생겼다고 계속 언급함)

성형할 시간도 안 나오는 그 짧은 시간에 천지개벽이 일어난 건데 해결 없이 대~~충 넘깁니다.

 

 

와; 이번 지뢰는 벌써 골반까지 저릿저릿하네? 하면서 계속 뜯어먹던 중 결국 인내심에 한계가 옵니다.

 

 

무려 4년 동안 은혜도 모르는 놈들 케어해주면서 누적된 포인트 총량이 5800.

스탯이 모두 F인 주인공은 외모 B에 2800, 가창력 C까지 올리는데 1600 이렇게 쓰고 잔여 포인트가 1400인 걸 확인하고서야 이젠 아껴 써야겠다며 벌벌 떨기 시작합니다.

다른 스탯 죄다 F라 쓰레기 수준인데도 일단 배워서 올라가는지 해봐야겠다며 아끼는데 여기까진 뭐 그럴 수 있습니다.

 

근데 대뜸 출연하게 된 아이돌 서바이벌에서 만난 지 하루 된 연습생이 춤 한번 가르쳐줬다고 '얘랑 끝까지 가고 싶다'면서 그 연습생 스탯 올려주는데 800포인트 박아버립니다. (다른 사람 거 올려줄 수 있음)

그 연습생 올려주기 전 확인한 스탯은 댄스 S 가창 D 잠재력 S인데 자기가 데뷔시킨 아이돌들한테도 없었던 S가 두 개나 되는 능력자인데 거기서 또 가창을 B까지 올려준 거죠.

 

...??

 

참고로 이 시점 주인공 스탯은 외모 B 가창 C 나머지 올 F 병-신이며 그거 때문에 배정된 클래스도 낮고 미션팀에서도 얼굴 믿고 나온 병-신 취급 당합니다.

 

주인공 설정 = 4년 동안 뼈빠지게 뛰어서 아이돌 팀들 데뷔시키고 케어해줬는데 반응 오기 시작하면 다른 실장한테 뺏기고, 성공한 아이돌들은 그동안 주인공 때문에 못 떴다면서 대놓고 무시하고 연락도 안 받습니다.

데뷔 못한 연습생 놈들까지 주인공 면전에서 조롱하죠.

한마디로 4년 내내 배신+누명+업신여김 속에서 살아온 건데 최소 인간 불신에 걸려있어야 마땅.

 

근데 저 스탯 올려주고서는 '내 거 올릴 때보다 더 기분 좋다'라는 X랄스러운 독백까지 합니다.

 

...??

 

이 시점에서 전 글을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인공 지능 = 작가 지능​..

 

 

원래 아이돌 주인공은 되도록 피하는 편인데 이건 똥내 후기 같은 게 없길래 함 찍먹해봤습니다.

 

장렬히 전사했다고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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