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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130번째] 구천구검

by 리름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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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조진행
연재 기간 : 2018. 7. 27 ~ 연재 중

 


책 소개글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그가 구천 하늘의 주인이다.

"서자로 태어나 큰엄마와 배다른 형제자매들에게 갖은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온 여섯 살 연적하. 결국 부친마저 병으로 죽자 큰엄마는 연적하를 창고에 가두어 버리는데……세상과 격리되어 창고에 갇힌 십 년.인외(人外)의 무공을 얻어 세상으로 탈출하다!"

내가 연씨들에게 감정이 좀 많아."

구천구검의 오롯한 전승자 연적하의 거침없는 강호행이 지금 시작된다!


리뷰

주인공은 제법 이름 있는 문파의 문주 첩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본처인 본 부인이 자기 아들이 문주 못 될까 봐 주인공을 매우 갈구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인공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주인공을 10년 동안 창고에다가 처박아놓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창고에 박기 전에도 주인공의 배다른 형제들이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창고에서 우연히 거울을 주웠고, 그 거울 안에서 자신의 모습과 똑같이 생겼으나 다르게 행동하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 무언가가 하는 행동이 무공임을 알아차리고, 주인공도 그 행동들을 따라 해서 무공을 연마하기 시작합니다.

10년이 지나고, 주인공이 무공도 좀 쌓이고 해서 하루 날 잡고 도망을 가는데 처음에는 거지 떼랑 같이 살다가 그 거지 떼가 녹림채에 흡수되면서 녹림채의 일원이 됩니다.

낭중지추라고 주인공 뛰어남을 알고, 주인공이 시작부터 제법 먼치킨이라서 그런지 금방 주인공은 네임드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초반부.

* 단점들 나열

1. 서사가 정말 답답함

주인공이 목표가 없으니 서사가 정말 답답합니다.

보통 저런 프롤로그면 독자가 뭘 기대할까요?

'언제 복수하냐!' 이거 인데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초반에 어린 주인공 왕따 시키고, 창고에 가두는 장면 보고 있자니깐 발암이었는데 주인공은 무공도 익히고, 녹림채 네임드도 된 뒤에 배다른 누이 만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 보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보통 당연히 다시 원래 문파 쳐들어가서 '새끼들아! 내가 니들이 쫓아낸 그 자다!' 하면서 꺵판치고, 문파 뺐어먹고, 다 조지는 거 기대할 텐데 그런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뭔가 진짜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공을 더 수련하고자 아니면 정인이 생겼다 등)

그런 다른 목표도 없고, 그냥 녹림채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녹림채에 있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고, 와... 이러니깐 정말 울화통이 터졌습니다.

2.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것도 아님.

이 작품에서 제일 매력 없는 놈이 주인공입니다.

이게 제일 큰 단점이고, 웹소에서 매력적인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보통 두 개면 충분합니다.

1) 원대한 목표(ex : 무림 일통)

2) 주인공만의 특별함(ex: 나 혼자만 ~~~, 기연 등)

주인공이 1번이 있는가? 없음.

주인공은 아무 목표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놈이다 보니깐 딱히 내가 이 작품을 왜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2번이라도 있는가?

처음엔 무공 익혔으니 그런가 했습니다.

아니 근데 무공을 써서 뭘 해야 그 특별함이 느껴지지 무공은 가지고 있고 쓰질 않는데 특별함을 내가 도대체 어떻게 느끼겠습니까?

 

게다가 주인공이 엄청 쌘 것도 아니고 그냥 후기지수 중에서 최상급 정도인걸 알게 되었을 때, 성장물이라도 기대했는데 그 성장의 재미마저 없습니다.

3. 그렇다고 글이 유쾌한가?

 

작품이 갑갑하거나 서사가 갑갑해도 주인공이 유쾌하면 오케이입니다.

이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검머외나 인방물들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 작가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주인공은 고자라서 여자 둘이 알아서 달라붙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0년이나 창고에 박혔고, 평생을 왕따로 산 주인공한테 유쾌함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긴 합니다.

그렇다고 주변이 유쾌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주변 인물들 대다수가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1 수준의 위용을 자랑하며 그나마 무당파 할배가 캐릭터 다운 캐릭터인데 자주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작품이 코미디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검머외처럼 대놓고 약을 빨거나 창작물 속으로 처럼 뇌가 ㅅㅅ로 가득찬 세상이면 모르겠는데 구천구검의 세계관은 그냥 전형적인 고무협 세계관이니 유쾌함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총평

조진행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비추천(실망할 거임. 나처럼)

500화 후에 선협으로 바뀌는 작품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나 추천

대다수에게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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