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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153번째] BJ대마도사

by 리름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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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게임판타지, 인방
작가 : 디다트
연재 기간 : 2018. 10. 21 ~ 2020. 4. 2
화수 : 466화

 


책 소개글

재능도, 돈도, 운도 없던 정현우.

"왜 게임 내 정보들이 보이는 거지?"

감전에 당하고부터 게임 속 보이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리뷰

천재가 남긴 기술의 상속권을 쟁탈하기 위해 전 세계의 자본이 모여들었습니다.

'갓워즈'라는 가상현실 게임은 강력한 지배세력들의 조용한 각축장이 되었고, 주인공 현우는 불법 치트와 압도적인 '지력'으로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 홀로 뛰어듭니다.

현우는 인터넷 방송이라는 익명 시스템 뒤에서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고 시청자들이라는 대중성에 힘입어 게임 속 대형 길드에 저항합니다.

​그는 BJ대마도사라는 가명처럼 마치 마법을 부린 듯 상대 세력을 착각에 빠트리고, 사방에서 오는 암살 위협을 모두 꿰뚫어 본 것 마냥 간파해내지만 방송 채널을 종료하면 계약금이라는 명목으로 뻗쳐오는 어두운 손길에 결국 굴복하고 맙니다.

집 한 채 없이 아픈 가족을 부양하면서 팬들에게 받는 1원, 1달러 등의 후원료로 매 끼니를 연명하는 주인공.

그의 삶에 한 줄기 희망 어린 행운이 올 수 있을까?

황금빛 카드가 보인다.

"오늘은 운이 좋군. 혜린이에게 치킨이라도 사줄 수 있겠어..."

어린 조카의 해맑은 미소를 생각하며 억지로 힘을 냈다.

"어디 보자, 어떤 카드가 나왔으려나..."

[드래곤스 아이]

스킬 랭크 : F랭크

"... 이런 빌어먹을 쓰레기 게임이!!"

그가 얼굴을 굳힌다.

오랜 사냥 끝에 레벨업 보상으로 100장의 카드 중에서 고른 것이라곤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 끝났다."

희망에 찼던 것도 잠시. 오늘 주식도 라면으로 때우면 조카에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 수 있을까?

모든 게 다 끝나버렸다고 그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여러분, BJ 대마도사가 이렇게나 무겁고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 장난이고요.

사실 같은 플롯을 쓰더라도 몇몇 단어랑 뉘앙스를 바꾼 것만으로 소설 분위기가 바뀔 수 있죠.

하지만 BJ대마도사가 누구나 가볍게 접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작가님 덕분입니다.

이 소설에는 어려운 단어가 한 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 않던 사람이라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단어들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한자어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융합'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야기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며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도 최대한 적게 나옵니다.

작품 분위기도 지나치게 진지하지 않으며, 항상 위트를 빠트리지 않고 있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스낵 같은 소설.

개인적으로 BJ대마도사는 새우깡 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더하거나 덜 필요가 없죠.

호텔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 같은 만족감은 못주더라도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달까요?

덕분에 엔딩 장면까지 읽고 난 후 웃음 한 조각을 머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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