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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181번째] 헌터고 선도부가 되었다

by 리름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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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헌터, 회귀
작가 : 열일곱
연재 기간 : 2020. 8. 31 ~ 2020. 12. 23 (1부 완결)

 


책 소개글

'기생'이라는 능력을 가진 최강의 헌터 강도진.

그는 지구 멸망 직후, 다른 헌터의 능력 '회귀'를 훔쳐 20년의 세월을 되돌리는데......

회귀 후, 강해지기 위해 각성자들의 학교 '아크'의 2학년으로 편입한 강도진.

강도진이 아크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부를 하나 만들어보려고요.” “무슨 부?” “선도부요.” 미래의 정보로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며, 미래의 헌터가 될 말썽꾸러기 불량 생도들을 바로잡아 간다!

"제발 말썽 좀 그만 피워라!" [헌터고 선도부가 되었다]


리뷰

괴물들의 침공으로 멸망하기 전 지구.

1회용 회귀 능력을 써봤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는 동료에게 주인공은 자기 능력이 사실 남의 능력을 카피하는 기생 능력임을 공개합니다.

회귀 능력을 카피한 주인공은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회귀하게 되는데...

1부 완결이라고 해서 볼까 싶어 후기를 찾아봤는데 초반 재미있다, 볼만하다, 글 분위기가 미묘하다, 하렘인데 불편하다 등 아주 호평도 아니고 아주 악평도 아닌 후기들이 좀 보였습니다.

회귀한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입학해 인재들도 구하고, 앞으로 벌어질 나쁜 일들 막는다는 스탠다드한 스토리인데 거기에 주인공에게 선도부 포지션을 줘서 학생들을 계도한다는 특이점 하나를 붙여놓은 글입니다.

이 글은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명확해서 그걸 위주로 써보자면,

[장점]

1.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좋음

- 회귀했던 친구빼고는 거의 최강이라도 해도 좋을 만큼 강한 주인공

- 까칠해 보이는 성격인데 사실 둥글둥글하고 남을 배려하는 편, 유머감각도 있음.

- 기본적으로 바른 인간, 남을 구할 수 있으면 구해야 됨. 희생이 필요하면 함.

- 기생 능력이 좀 비상식적인 편이라 능력은 숨기지만 힘은 안 숨김. 안 답답함.

- 고집 안셈, 남을 잘 인정함. 하지만 본인 신념도 확고함.

2. 멸망을 막기 위함이라는 미래계획이 뚜렷함

- 여러 인물들과 만나면서 미래는 바뀌지만 게이트 발생장소는 변하지 않음.

- 그걸 기준으로 활동하며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함.

- 미래지식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변수를 만드려고 함.

- 그러면서 스토리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흐름

- 멸망이라는 대전제 아래, 숨겨졌던 혹은 몰랐던 사건들을 잘 표현함.

3. 조연 캐릭터들의 개성이 나름 있음

- 캐빨물에 근접할 정도로 개성 있는 히로인들이 대거 등장

- 병신 같은 일회성 악역이 없음.

-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림(캐릭터가 변화한다는 거)

전체적인 스토리랑 주조연들의 캐릭터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단점]

1. 묘사 부족

- 장면 전환 시 빨리 감기 한 것 같은 느낌이 듦.

- 인물들 간의 대화 시 누가 대화하는지 자주 헷갈림

- 글이 군데군데 빈 것 같은 느낌을 줌.

2. 메인 스토리 이외의 루즈함

​- 잘 달리다가 인물들과의 갈등에 꽤 집중하는데 이게 많이 재미가 없음.

- 메인 스토리는 좋았지만 일상 파트는 상당히 별로임.

- 50화 이후 감정적 교류를 양념처럼 치는 게 아니라 메인으로 끌고 가는데 감정적 흐름은 좋으나 거기에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스토리가 늘어짐.

- 메인을 진행하면서 간간히 등장했으면 좋았을 것

3. 하렘인 척 자꾸 간 보는 작가

-​ 하렘이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님

- 주인공 좋아하는 히로인들이 세명 이상은 되는데 주인공은 목표 때문에 거부하는 입장

- 그러다 마음 흔들리면서 감정 표현하고 꽤 이른 시기에 한 명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음

- 여기서 다른 사람들도 받던가, 한 명이랑만 계속 가던가 해야 되는데 작가가 자꾸 간을 보네

- 기본 히로인들과 새 히로인들 계속 등장시키면서 주인공과 썸 타게 함

- 이걸 또 되게 심각한 분위기로 몰고 감

- 흥미가 팍 식는 파트

메인 스토리 외에 여 히로인들과 얽힐 때마다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회귀해서 세상을 구하겠다는 소설 중에 오랜만에 주인공 동기가 매우 뚜렷하고 아이템 선점이니 뭐니 하는 게 아니라 사건을 중심으로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소설이라 메인 스토리 읽을 땐 나름 즐거웠습니다.

근데 그만큼 아쉬움도 너무 많은 글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총평

메인 스토리가 흥미롭다.

주인공 캐릭터성이 매우 좋다.

그 외엔 좀 많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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