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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라노벨

[리리뷰 25번째]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by 리름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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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작가 : 바바 오키나
발매 기간 : 2016. 10. 10 ~ 발매중
권수 : 14권 + 외전 1권

 


책 소개글

분명히 여고생이었을 텐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본 적도 없는 곳에서 거미라는 괴물로 전생해버렸다?! 어미 거미의 동족 포식을 피해 도망쳤지만 방황 끝에 도착한 곳은 괴물들의 소굴. 독개구리, 왕뱀, 거대 늑대, 심지어 용까지 설치고 다니는 최악의 던전.

힘없는 조그만 거미인 「나」는 이곳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리뷰

코믹스로 보다가 볼만해서 원작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충 내용은 주인공이 거미로 전생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타 이세계물처럼 상태창 열고, 스탯을 올리고, 스킬 숙련도 올리기도 합니다

작가가 여성이고 주인공도 여성이지만 남성 독자층을 노린것인지, 연애구도나 역하렘 구도는 거의 안나오고, 미소녀가 꽤 많이 나옵니다.

첫번째로 일단 이 작품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솔직히 우선 필력이 상당히 딸립니다.

대화가 적은편이고 독백과 묘사로 내용이 진행되는데 상당히 지루한 장면이 많습니다.

그래도 읽는 이유는 역시 주인공 성장이 빠르다보니 그 시원한 맛에 보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내용 전개방식이 너무 난잡합니다.

주인공이 여러명이라는 방식을 채택해서 그런지, 계속 거미 얘기 나오다가 인간 얘기 나오다가 마왕 얘기 나오다가 수시로 바뀝니다.

게다가 시점이 바뀔때마다 시간도 바뀌어 거미 얘기 나올땐 16년전 이야기, 인간들 얘기 나올땐 16년 후 얘기이고, 마왕들 얘기 나올땐 그 중간 시점입니다.

초반부 읽을 때는 도무지 적응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데, 후반부 갈 수록 주인공들이 많아져서 A라는 사건이 일어났을때 다양한 등장인물 시점으로 한번씩 A라는 사건을 묘사합니다.

그래서 내용 진행이 굉장히 느려지고 지루하게 됩니다.

세번째로, 작가가 실수로 빠뜨린 부분이 존재합니다.

스포라서 자세한건 말 안하는데, 예를들어, A라는 인물이 어떤 사건을 벌이려는데 주인공은 그걸보고 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인물 시점으로 딴 얘기 잠깐 나오게 됩니다.

그 다음 갑자기 주인공이 A를 전력으로 도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A를 돕자고 설득합니다.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빠뜨린 부분이 꽤 많이 존재하는데, 이걸 작가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네번째로, 파워 인플레가 심각합니다.

초반에는 4000의 스탯으로 지하 5천미터에서 지상까지 구멍을 뚫는 위력을 보이다가, 후반에는 1만을 넘어가는 스탯으로 무거운 바위에 깔려 못움직입니다.

스탯 5천을 넘어가자 미궁의 악몽이고,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강하고 어쩌고 하다가 나중에는 개나 소나 죄다 스탯 1만 이상입니다.

단점밖에 말 안한것 같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우선 기본 설정이 꽤 신선합니다.

반 아이들 전원이 이세계로 가고, 서로 대립하게 되는 구도가 재밌습니다.

그리고 인물들의 개성을 매우 뚜렷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한명한명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없고, 이세계로 간 후 성격이 바뀌어 버린 사람도 있고, 다들 색다른 경험을 하며 성장을 하였기에 가치관 차이도 심하게 납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반전이 되겠습니다.

읽다보면 육성으로 놀랄 만큼 큰 반전이 몇개 있습니다.

단점이 많은 소설이지만 이러한 반전 때문에 뒷내용이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대놓고 뿌려놓은 떡밥들이 있는데 어떻게 회수될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추천할만큼 잘쓴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중에 하차할만큼 못쓴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코믹스로 한번 보고 재밌으면 읽어보길 권하겠습니다.

일본에선 굉장히 큰 인기를 얻게되어 이번에 애니화(24부작)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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