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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270번째] 킬 더 드래곤

by 리름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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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백수귀족
화수 : 197화

 


책 소개글

「드래곤」이라 명명된 이계 침략종은 지구를 침략했다.

3년에 걸친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한 적은 첨병에 불과합니다. 이제 우리 인류는 놈들의 본대에 대비하여 인류의 존망을 건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범국가적 차원에서 인류는 사이커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끌어모아 양성 기관 아크를 설립한다.

"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는 아이는 처음이구만. 그 어떤 천재가 와도 심드렁하던 자네가 아니던가."

"우리에게 돈을 대주는 윗대가리들은 제대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헌터에게 필요한 건 마법과도 같은 사이킥 능력이 아닙니다. 그건 최소 조건에 불과하죠. 정말 필요한 건 극한의 공포와 상황 속에서도 놈들의 심장에 창을 꽂아 넣을 강인한 정신을 지닌 병사입니다."

인류의 존망을 건 최후의 전쟁, 그 서막이 오른다.

 


리뷰

킬 더 드래곤의 주요 내용은 말 그대로 드래곤을 죽이는 일입니다.

어느날 지구에 드래곤이라 불리는 종이 출현하게 되는데요.

즉, 침공을 받게 되는거죠.

그리고 지구의 모든 국가와 자원들은 총력을 다 하여 이를 저지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루며 지켜낸 지구는 잠시 평화를 꿈꾸지만, 굉장히 암울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지금까지 넘어온 침공은 본대가 오기 전의 첨병과 같은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거든요.

그렇게 지구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침공이 예상되는 때까지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지요.

곧 모든 국가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 일을 담당하는 기관이 설립되지요.

이름하여 '아크' 인류의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불리던 이름입니다.

주인공 이한은 바로 이 아크에 입소하게 되는 아이였습니다.

이한은 어떻게든 이곳에서 낙오되지 않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지구의 멸망도 두렵지만, 그것보다 당장 가족이 살아남는 것이 지구의 멸망보다 더 급한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타고난 잠재력 자체는 다른 초능력을 지닌 사이커들에 비해 높지 않았거든요.

다만, 그 누구보다 생존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렇게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하며 서서히 본인의 진가를 인정받게 됩니다.

세기말의 냉소적인 분위기, 탄탄한 스토리, 인상적인 인물까지 백수귀족님의 킬 더 드래곤은 매우 양질의 읽을거리를 제공해주는데요.

그것이 흔히 양판소라 불리는 어떤 글들과는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명작이라 불리게 하는 것이겠죠.

다만, 그 한계는 생각보다 명확합니다.

분위기 자체가 어둡고 무겁기에 중간 중간 나오는 시니컬하지만 헛웃음을 자아내는 해프닝과 대화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편히 보기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것은 글이 어렵냐 쉽냐의 문제는 아니고, 시종일관 이어지는 이 특유의 분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다고 생각되네요.

평하면 누군가에게는 명작일테고, 누군가에겐 다음 편으로 넘어가기에 다소 망설여지는, 그렇지만 잘 쓴 작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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