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39번째] 재활용 걸그룹 아나바다

by 리름 2022. 8. 3.
반응형
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이게

 


책 소개글

마약, 불법도박, 학교폭력, 음주운전.

다른 데서 사고친 멤버들만 모아놓은 재활용 걸그룹.

출근 첫날 그런 애들을 맡게 되었다.


리뷰

제목만 보면 뭔가 싸할 텐데 작가 필력만큼 재활용도 잘한 편입니다.

전개 방식은 탑매를 변형했고, 초반 골칫덩이들 모아 놓은건 업키걸 소재 변형입니다.

근데, 여긴 더 골때리는게, 멤버들이 마약, 학폭, 음주, 도박으로 나락 간 애들입니다.

다 팀 에이스였던 애들이긴 한데, 이미지가 대부분임 아이돌에선 뭐...

다만 소설이니까 실제론 오해 같은 경우나 함정 같은 경우지만 어쨌든 딱 초반만 보면 이걸 해결 가능해?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스포일 테니 자세히는 안 쓰고 대충 기자 생활하던 주인공이 매니저 하면서 걸그룹 키우는 내용인데, 사이코메트리라고 주인공이 조절 불가능한 과거를 보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자 생활 때 이걸로 특종 터트림.)

이 소설의 전개는 탑매 비슷하지만 업키걸은 커녕 탑매보다 캐빨은 부족합니다.

탑매는 사실 캐빨이라기엔 둘이 다였으니.

그러나 개연성이 생각보다 충실하고 필력 있다고 느낌만큼 소소한 재미도 넣어두었습니다.

다만 초반 무리수처럼 느껴지는 4대 불법 설정으로 개인차가 있을 순 있습니다.

약 스포 하자면 가장 약한 애가 음주인데 사실 한국법이 그냥 마시는건 불법은 아니라 걍 음주운전자 옆에서 음주운전 이미지 같이 먹은 거랑 아이돌이라 좀 더 나락 간 경향 있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탑매보다 맘에 들었습니다.

은근히 똘끼 있어서.


총평

기자시절 인맥과 본인 능력 그리고 여론 추세에 대한 예민함 등으로 멤버들을 차례대로 복권시켜 나가는데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탑매랑 많이 비슷함.

아류작이면서도 좀 더 잘 쓴 부분도 있고 문체랑 캐릭터 매력은 못 미치는 것 같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