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45번째] 나 혼자 소드마스터

by 리름 2022. 8. 3.
반응형
장르 : 판타지, 헌터, 성좌
작가 : 무영자


책 소개글

최후의 소드 마스터, 리몬 아스펠더.

평생 나라를 지키며 살아왔건만

그 보답은 쓰라린 배신이었다!

뭐? 시대가 변했어?

내가 필요 없는 퇴물?

이제 돈과 권력이 최고라고?

그 잘난 돈과 권력, 나도 얻어 주마!

인류의 수호신에서 반역자로, 놀고먹는 데릴사위에서 천재적인 예술가로, 세상의 모든 부를 거머쥔 사업가이자 성좌조차

두려워하는 절대자로!

성좌들이 지배하는 세계.

진정한 절대자가 부활한다!

 

등장인물

주인공 리몬 아스펠더

과거 칠룡이 세상을 지배할 때 스승인 검제와 사제인 검마와 함께 칠룡을 베고 절대자가 된 소드마스터.

오래 살아서 꼰머마인드가 강하지만 작중 엄청난 먼치킨.

 

흑룡공주 리칭위

리몬한테 자신의 부마가 되라고 제안하고 결국 리몬을 포섭하는 데 성공함.

속이 시꺼메서 작중 음모나 계략을 담당하며 능력은 정신감응.

 

백룡공주 아인샤

백룡일족은 예언이 특기인 일족인데 예언대로 살다 보니까 빡통이 되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예언 능력을 타고나 빡통에 백치미를 자랑함.

 

청룡공주 로즈

정의롭고 다른 공주 누구보다도 굳은 신념을 자랑한다.

능력은 공간이동이며 1대1로 싸우면 가장 강하다고 한다.

 

녹룡공주 마이아

음울한 염세주의자로 몸에 독기가 강해 병약하다.

능력은 생체조작이며 1대 다 싸움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다.

 

적룡공주 하스네티

전쟁 좋아하는 폭군이다.

능력은 염화

 

은룡공주 예카트리체

아인샤를 자신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천재지만 미친 공주다.

능력은 시간조작

 

금룡공주 샬롯

미국을 근거지로 둔만큼 가장 쌘 공주다.

능력은 염동력.

 

유나경

과거 리몬의 부하로 리몬을 배신했다가 리몬한테 죽었지만 어째서인지 파랑새로 환생해 다시 리몬을 도와주는 조력자 포지션.

평소에는 파랑새 모습이지만 마법을 배워서 잠시 동안 사람으로 변신이 가능함. (참고로 히로인 아님)


리뷰

성좌들이 힘을 빌려주고 그것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의 시대속에서 우직하게 칼로 만렙 찍은 주인공이 성좌와 플레이어, 그리고 과거의 악연들이 일으키는 사건들 속에서 검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스토리.

겸사겸사 권력이나 돈도 좀 벌고.

이 소설의 작가는 영웅, 마왕, 악당을 쓴 무영자 작가입니다.

이부분에서 약간의 플러스 요인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고, 반전 또한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도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납니다.

소소한 반전이 초반부부터 있고, 개연성도 어느 정도 챙깁니다.

이 소설은 어느정도 괜찮은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성좌들이 지배하는 현대시대 이전에는 칼과 마법이 난무한 영웅의 시대, 용이 세상을 지배했던 용의 시대 등등 여러 가지 시대들이 존재하고, 거기서 주인공이 어떤 시대에서 활약을 했는지 부분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이다인데 초반에 조금 고구마가 있습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각성하면서 없어지긴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 원툴느낌이 좀 나긴 하는데 무작정 주인공 혼자서 다 해결하는 정도는 아니고 조연들의 활약도 보여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히로인은 전개상 여러명이 될 확률이 높은 듯하고, 사실상 하렘 확정이긴 한데 주인공은 그걸 원하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알아서 꼬이는 느낌?

전체적으로 설정이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걸 스토리를 통해서 잘 풀어내고 있고, 또한 소드마스터라는 경지가 요즘은 개나 소나 다 올라가는 경지고 뭔가 양산형 느낌 나는데 이 작품에서는 진짜 소드마스터의 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겠습니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고 거기서 나오는 서사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즉 캐빨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또 각각 공주들이 리몬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반한 이유가 다 다른 탓에 이것이 리몬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적룡공주 에피에서 이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적룡공주는 전투에서 희열을 느끼는 리몬을 보고 이를 억제하게 만드는 인류의 수호자 노릇에서 해방시켜주고 리몬이 진정 자유롭게 되길 원하며 반대로 청룡공주는 그런 희열마저 억제하고 인류의 수호자 노릇을 하는 리몬을 보고 그것이 그의 긍지라 여겨 그것을 지켜주고자 적룡공주에게 생사결의 결투까지 신청합니다.

적룡공주 입장에서 인류의 수호자라는 타이틀은 족쇄지만 반대로 청룡공주는 이를 리몬의 긍지라 여기고 지키고자 합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작품은 두가지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리몬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처럼 고슴도치같이 사람을 밀어내는 리몬을 보고 동질감을 느끼는 마이아나 선만 지키면 모든 묵인하는 리몬을 보고 자신처럼 미쳤다고 여기는 예카트리체 등 7명의 히로인들이 리몬을 바라보는 관점은 하나같이 다 다릅니다.

예지를 제일로 여기나 리몬에 의해 더 이상 예지를 믿지 않는 백룡공주나 굳은 신념을 지녔으나 리몬을 긍정하기 위해 자신의 신념마저 버리고 타락하는 청룡공주 등 리몬에 의해 변화되는 히로인을 바라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대의 절대자, 불로 영생자로 살아가는 리몬의 고통을 보여주면서 적어도 저는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단점]

1. 전개에서 전투씬이 너무 늘어집니다.

A가 뭘 했고, B가 그걸 받아쳤는데, 사실 A는 봐주고 있던 거고, B는 A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살살했던 거다, 이제 제대로 해보겠다 A는 사실 그것도 훼이크임, 너한테 맞춰주고 있던 거임 그래 나도 제대로 해볼게, 그러다가 B가 파워업하고 또 그걸 깨부수는 A.....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투씬이 좀 많습니다.

주인공의 강함이나 조연들의 강함을 자세하게 서술하려고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다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말로는 앞으로의 싸움을 위한 의도 파악이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2. 회귀 설정은 어디?

초반 회귀 설정이 어디로 갔는지 처음에 성좌 다구리 맞아서 마지막 발악으로 성좌 다 베어버리고 갑자기 회귀하는데 초반에만 잠깐 회귀 설정 쓰였다가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뭔가 더 큰 그림인 건지 아니면 아예 잊어버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이 소설은 거름망이 굉장히 심한 소설입니다.

1차 거름망으로 20~30화쯤에 있는 무한군주 파트 2차 거름망으로 60~150화에 달하는 바이올린 파트가 있는데 무영자가 좀 예전 작가이다 보니 늘여 쓰는 버릇이 남아있어서인지 개같이 늘어집니다.

그 후 피드백을 반영했는지 이후 전개는 꽤 빠르게 전개됩니다.

사실 최대 거름망인 바이올린 파트도 떡밥 뿌리고 회수하고 하면서 왜 이파트가 필요한지는 수긍되게 만들지만 1차 거름망은 솔직히 취향 맞으면 볼만한데 2차는 제가 보기에도 좀 그렇긴 했습니다...


총평

거름망 보고 앵편결이 거름망이 이렇게나 돼?? 하고 도망갈 수 있다는 거 인정하나 그렇지만 그 거름망을 버티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만한 소설.

캐빨물을 좋아한다면 정말 양질의 사료 느낄 수 있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