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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라노벨

[리리뷰 343번째] 이 세계가 게임이란 사실은나만이 알고 있다

by 리름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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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이세계, 코미디, 게임빙의
작가 : 우스바
권수 : 9권

 


책 소개글

흘러들어온 곳은 버그로 가득한 게임 세계!!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격이 틀리다!

제작자의 악의로 가득 찬 버그에 맞서 싸우는 신개념 이세계 생존기!

"이러케 머찐 게밍을 첨부터 다시 할 수 잇따니 너는 새상에서 재일 운이 조은 사람 이구 나!!"

밀려오는 버그! 달려드는 부조리! 그리고 이를 뒤집을 압도적인 무대책!!

솔로 게이머 사가라 소마는 어느 날 악명 높은 버그 다발성 게임 세계에 흘러들어가고 만다.

'부조리'와 '개발자의 악의'를 그대로 구현해놓은 듯한 게임 <고냥귀고냥>의 세계에서, 버그를 역이용한 소마의 모험이 시작된다!


리뷰

제작진의 악의는 다크소울을 뛰어넘고, 픽스되지 못한 버그들은 ​트오세를 뛰어넘는 세기의 똥겜.

네코미미캣(한글정발:고냥귀고냥)!.

그리고 그런 게임을 미친듯이 하던 주인공, 사가라 소마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현실이 된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그렇게 도착한 세계는 현실이면서도 반쯤은 게임 속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고, 사가라 소마는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장점]

이미 작가가 로드맵을 확실히 짜 놔서 1권부터 완결까지 좋은 의미로 한결같은 분위기입니다.

사탄도 실직할 제작진의 악의와 정상적인 게임을 못하게 할 정도로 심한 버그를 어떻게든 꼼수로 돌파하는 플레이어들의 잔머리가 인상적입니다.

1권에서 사소하게 넘긴 텍스트 한 줄이 몇 권 뒤에 키포인트로 활약하게 되는 신의 경지에 다다른 작가의 서술 트릭과 그걸 뒷바쳐주는 치밀한 복선, 반전이 돋보입니다.

가벼운 분위기의 코미디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본 라노벨 특유의 느낌이 덜한 편입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버그들은 실제 게임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할 수 있는 버그들로 게임업계 종사자나 게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무리수 전개는 없고, 무리수라고 느껴진 장면이 있다면 이미 나온 복선을 못 보고 지나친 것입니다.

[단점]

후반으로 갈수록 년단위가 넘어가는 극악의 연재 속도를 자랑해 당시 발매를 기다리던 독자에게는 빅엿을 먹여줬지만 지금은 이미 완결이 난 상태여서 상관없습니다.

히로인이 많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러브 코미디 파트가 오히려 작품의 재미를 다소 깎아먹습니다.

내용을 읽다 보면 일러스트가 코미디스러운 분위기와 어울리기는 하나 내용을 읽기 전에 유아틱 한 일러스트 때문에 거부감이 들게 됩니다.

초반부에 주인공이 게임 세상으로 가는 전개가 다소 억지스럽습니다.

일러스트와 제목이 안티.


총평

처음 읽을 때는 버그와 제작진의 악의로 발생하는 해프닝에 실소를 짓게 되지만, 두 번째로 읽게 된다면 곳곳에 숨겨진 복선들과 서술 트릭, 그걸 회수하는 작가의 실력에 놀라게 되는 매력적인 소설.

직관적인걸 좋아하거나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이 소설에서 재미를 덜 느낄 수도 있음.

틀에 박힌 전개에 질린 사람, 떡밥과 떡밥이 해소되는 부분을 즐기는 사람, 과도한 사이다와 고구마에 싫증이 난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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