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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449번째] 여친 생긴척 하라고?

by 리름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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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이만두

 


책 소개글

파티원들이 어느순간부터 날 너무 귀찮게 한다.

형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이렇게 말했다.

"여친 생겼다고 말해봐."


리뷰

판타지배경 착각계 캣파이트 집착 후회물입니다.

C급 모험자 파티의 리더인 주인공인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은 3명 모두 여자입니다.

하지만 그 3명은 철저하게 주인공에게 선을 긋고 있죠.

사실 3명 모두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누구 한명이 연인이 되어서 독점하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몰래 조약을 맺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명의 사랑이 너무 무겁습니다.

집착이 굉장히 심해서 의뢰를 수행하지 않을 때의 개인시간도 자기들끼리 누가 주인공과 함께 할 것인지 자기들끼리 정해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고, 주인공이 셋 중 한 명에게 잘해주면 나머지 두 명은 삐진티를 팍팍냅니다.

그래서 개인시간이 없고 의뢰가 없을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주인공이 형에게 상담을 합니다.

형은 잘나가는 A급 파티의 리더인데 주인공의 우상이죠.

그정도면 차라리 파티를 깨는게 낫지 않냐고 하는 형에게 주인공은 파티를 깰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모험자가 C급이나 D급에서 정체되어있는 이 바닥에서 파티가 파토났다고 소문이 나면 일감이 끊긴다는 것이죠.

주인공의 형은 재능충이고 A급 헌터는 워낙 귀해서 그들만의 리그니 문제없겠지만 주인공은 형의 뒤를 쫓기 위해 등급을 올리고 싶어서 노력하는 상황인데 문제있는 파티원 한명만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파티원 셋이 모두 문제인데 이 상태로 셋을 내보내면 파티원이 아니라 리더인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두러워서 파티를 못 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인공의 푸념을 들어주던 형이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전에는 파티원이 쌍년들인줄만 알았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파티원들이 혹시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죠.

그 말을 들은 주인공은 그건 절대 아니라고 못을 박습니다.

파티원들이 주인공에게 너는 연인이 아니라는 선을 계속 긋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만약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주인공은 연인이 될 생각이 없다고 하죠.

그게 그녀들의 호감표현 방식이었다면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사람과 잘 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연인이 되어서도 계속 그렇게 행동할 사람들이라면 더 힘들어질 뿐이라며 자신은 순애파라서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랑이 좋다고 합니다.

결국 파티도 못 깨고 연인도 못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파티를 이끌어나가야하는 주인공입니다.

사실 주인공이 보살이라서 저 파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기는 하죠.

그런 주인공에게 형이 해준 조언이 바로 여친이 생겼다고 말해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주인공도 그 조언을 실행하지는 않고 평소대로 의뢰도 하고, 평일에 파티원들에게 어울려주기도 했지만 쉬지도 못하고 계속 파티원들과 돌아가며 만나줘야하다보니 결국 컨디션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어느날 의뢰에서 그로 인해 치명적인 위기를 경험하게 되죠.

그것을 계기로 결국 주인공은 파티원들에게 자신에게 여친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평일에 자주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서로를 견제하면서 주인공을 나눠가지던 파티원들은 가상의 여친에게 주인공을 빼앗겨버리죠.

그렇게 후회물이 되나 싶었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거짓말로 꾸며낸 가상의 여친과 똑같은 사람이 실제로도 있었던 것입니다.

캣파이트 집착 후회물에 착각계까지 더해지니 이후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감도 안 잡힐 정도더군요.

중간중간 파티원 시점으로도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재미있더군요.

단순히 소재만 흥미로운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소재를 제대로 살린 소설이었습니다.

요즘 노벨피아 공모전 중이던데 접속할 때마다 본선진출작 50 보러가기 팝업이 뜨더군요.

여기 있는 작품들은 확실히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 중에는 작품소개나 리뷰만 보고 즐겨찾기만 한 상태로 아직 안 읽은 것들도 있고 예전에 소개했던 작품인데 지금보니 공모전 본선진출작인 것들도 몇 개 있더군요.

확실히 공모전 본선진출작인만큼 다시 읽어도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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