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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450번째] 통유대성

by 리름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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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봉칠월

 


책 소개글

귀신과 요괴가 횡행하는 세계, 그 사악한 힘을 지배하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고성.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이 까마득한 옛날, 몰락한 귀족 가문의 아들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몸의 주인은 심장을 뜯어먹는 귀신에게 살해당하고 고성 역시 죽을 뻔하지만, 가지고 있던 옥패가 귀신을 흡수해 겨우 목숨을 건진다.

통유(通幽), ‘저승과 통한다’고 적혀있는 검은 옥패.

고성은 차츰 이 흑옥을 통해 귀신과 요괴의 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귀매(鬼魅)와 마물이 횡행하고, 사악한 술법이 난무하는 혼세.

고성은 살아남기 위해 그 삿된 것들과 맞서 싸우는 정야사(靖夜司)로 향한다.

과연, 통유(通幽)의 힘은 그를 어떤 길로 인도하게 될 것인가?

원제 : 通幽大圣


리뷰

무협배경 퇴마 선협물입니다.

현대인이 무림세계의 몰락귀족 후계자로 빙의하는데 숙모가 몰래 귀신을 다루는 술사를 고용해 주인공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신기한 흑옥을 가지고 있었고, 이 흑옥이 귀신을 집어삼켜서 겨우 살아남게 되죠.

그 후 이 사건을 조사하러 온 국가소속 퇴마부대인 정야사에서 주인공이 귀신과 접촉하여 음기가 남았기 때문에

이후로도 이 음기가 귀신들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하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 중 하나가 정야사에 들어와 스스로를 지킬 힘을 기르라는 것이죠.

숙모가 자신을 제거하고 가문을 집어삼키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정야사에 들어가기로 결심합니다.

그 후로는 정야사에서 무공을 배우고 각종 술법도 익히며 신비한 흑옥의 힘으로 요괴와 귀신을 죽이면서 힘을 흡수해 강해지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의 경지는 무협과 선협이 섞여있습니다.

연기사, 무도, 좌도술사 3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연기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선협물에 나오는 수도사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질이 중요한데다 수련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단점이라고 합니다.

연기사의 등급 9가지는 상구경이라고 불리는데 낮은 경지에서는 약하지만 나중에는 신선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강해진다고 합니다.

무도는 무협에 흔히 나오는 무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품특성상 요괴와 귀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퇴마에도 효과가 좋은 다양한 무공을 익힙니다.

무인의 등급은 중구품이라고 분류되는데 정야사의 하급단원들은 주로 이 무도를 익히고 있고, 주인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좌도술사는 연기사의 자질도 없고, 무도로 몸을 단련시키는 고행도 견디지 못하는 자들이 선택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정야사에도 무도를 익히지만 좌도술법도 섞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흑옥을 이용해 사용하는 귀술도 다른 사람들은 좌도술법으로 오해합니다.

좌도술사는 하구류라고 불리는데 빠르게 강해지지만 정점에 오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추천글 보고 읽어봤는데 재미있네요.

중국소설을 번역한거라고 하던데 원작은 완결되었다고 합니다.

시스템 강호지존, 중생지마마교교주를 쓴 작가라고 하던데 중생지마마교교주는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사이다를 들이부어서 엄청 강렬한 인상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정서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이 부분인데 중국선협물을 보면 대체로 인명경시사상과 남을 속이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속는 사람이 문제라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초반에 주인공에게 위협을 가하는 숙모와 하인들을 보고도 조용히 참는 주인공을 보고 이 작가가 뭔가 스타일이 달라졌나 싶었는데 그냥 단순히 힘이 없어서 잠시 참는 것이었더군요.

나중에는 다시 원래 이 작가의 스타일대로 주인공이 어느정도 힘을 얻고나자 주인공이나 정야사를 모욕하는 낭인들을 가차없이 죽여버립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만큼 이용한 다음 때를 기다렸다가 죽이는 것을 보면 중생지마마교교주 때와 비교해서 확실히 차기작으로 넘어오면서 좀 더 다듬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너무 악인들이 대놓고 자신을 죽여달라는 듯이 어필을 한 다음 죽어나가는 전개들이 반복되어서 억지로 사이다를 막 들이붓는 듯한 스타일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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