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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478번째] 고수, 후궁으로 깨어나다

by 리름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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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로맨스판타지
작가 : 코양희

 


책 소개글

"내가 후궁이라고?"

현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 일컬어지는 고수 천년비.

유일하게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후궁의 몸에 들어와 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뭐 황제와 엮일 일도 없는 것 같고, 구중궁궐의 평온한 삶이 마음에 든 천년비는 그냥 쭉 이 몸으로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황제가 자꾸 이쪽에 관심을 가지면서 곤란해지는데…….


리뷰

여주인공 무협배경 코믹 궁중로맨스입니다.

제목 그대로 고수가 후궁의 몸으로 깨어나는 소설입니다.

무림에서 가장 강한 사파 여고수였던 주인공인데 유일하게 자신보다 더 강했던 정파의 남자고수에 의해 속아서 희귀한 독에 중독 됩니다.

자신이 마음을 준 유일한 남자였기 때문에 속게 된 것이죠.

그리고는 똑같은 독에 중독된 후궁의 몸으로 깨어납니다.

시비 2명만 거느린 힘없는 후궁 중 하나이죠.

수많은 후궁이 있는데 그 중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던 후궁입니다.

무공이 없는 몸이라 다시 무공을 익히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달밤에 체조를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우연히 황제가 목격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죠.

황제는 항상 면사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주인공은 황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이 무공을 수련하는 곳에 자주 오고 주인공을 만날 때마다 떡을 주는 떡돌이 남자와 친해집니다.

사실 그 떡돌이가 정체를 숨긴 황제였던 것이죠.

주인공만 모른채 황제는 1인 2역을 합니다.

자신의 지위만 바라보는 다른여자들과 달리 순수하게 대해주는 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낀 황제는 주인공에게 빠져듭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황제에게 전혀 연애감정이 없고 떡돌이도 단순히 친구일뿐이죠.

나중에는 자신의 원래 육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고 무림에서 알던 인물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요즘 무협배경 로맨스물이 굉장히 많아졌죠.

여주인공 무협소설이 아니라 로맨스인데 배경만 무협입니다.

누군가는 로맨스 판타지에 무협 스킨을 씌운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소설도 그 중 하나로 무협비중은 상당히 적은 편이고 로맨스가 메인입니다.

천진난만하고 제멋대로이지만 능력있고 당당한 여주인공이 그런 가식적이지 않은 모습에 반한 능력남과 썸을 타는 전형적인 코믹 로맨스물입니다.

무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코믹 로맨스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뜬금없이 빵빵 터지는 한마디가 코믹 로맨스물의 묘미이죠.

안면인식장애가 패시브인 국산 로맨스물 답게 개연성도 부족하고 후궁이 황제가 아닌 다른 남자와 썸을 타는 것이 주인공이나 다른 인물들에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황궁에서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하고 그런데도 왠지 자주 있는 일인 것처럼 묘사되는 등 여러모로 주인공 편의주의적인 전개인데 딱 한번 주인공을 시기한 다른 후궁이 주인공이 어떤 장군에게 꼬리친다는 명목으로 일러바치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합니다.

남자가 읽어도 재미있는 여주인공물들과는 달리 완전히 여성향에 가까워서 독자비율도 여자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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