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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스포츠

[리리뷰 489번째] 풋볼 매니지먼트

by 리름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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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포츠
작가 : 필로스
화수 : 626화

 


책 소개글

라식 수술이 가져다 준 행운, 모든 상대팀의 전력이 수치로 보인다!

이제부터 내가 만드는 구단이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리뷰

아버지 돌아가시고 1년 간 망나니처럼 살던 놈이 축구 구단을 맡게 됩니다.

이 구단을 맡게 되는 과정에서 다소의 호불호가 거칠 수 있으나 사실 이 파트에서 떨어져나간 사람들이 어찌 보면 굉장히 현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무난하게 쓸 수 있는 필력이 있는데 설정을 항상 이상하게 해서 작품 수준을 떨군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ㅁㅍㅇ 사이트에 가시면 조회수는 괜찮습니다.

장편인데다 완결난 지 좀 돼서 사람들이 꽤 본 듯해요.

사실 장르소설 사이트가면 딱히 필력같은 걸로 조회수가 좌지우지되는 건 아니기도 하고요.

그래서 낚이기가 쉽습니다.

재미가 있다던가, 없다던가 하는 그런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고 정상적으로 사람이 생각했을 때 나올 만한 스토리인가? 하면 글쎄요 라고 고개를 절레절레할만한 내용이라 문제입니다.

우선 첫 번째.

재벌 회장이라는 분이 철혈이라는 설정을 부여했는데 망나니처럼 살던 주인공이 구단 맡을래요 빼에엑 하니 바로 들어줍니다.

두 번째.

돈 좀 주세요 하니까 또 바로 들어줍니다.

세 번째.

어머니 및 가족들 집안에 그 긴 시간동안 못 오게 내쳤었으면서 주인공이 저희 어머니랑 같이 못 가면 본가 안갈거에요 한마디에 어머니와 함께 같이 초대됩니다.

네 번째.

구단주가 선수가 되는 독특한 설정까진 좋았는데 분명 처음에는 스텟도 낮은 선수가 차는 공도 다 먹히고 힘들어했고 나이 30대 초중반이라 체력도 쓰레기인 걸 그렇게 어필했으면서 실제 경기 나가니까 그냥 다 막습니다.

능력이 분명 위험도를 근거로 막을 수 있냐 없냐가 나뉘고 자기 선택에 따라서 막는 순간에 다시 그 근거가 바뀌어서 막을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해두었지만 데 헤아 카시야스 빙의해서 그냥 웬만한 건 다 막습니다.

무지성이죠.

심지어 리더십 지휘력도 높아서 수비진은 다 이끌고 주장직도 맡고 공도 다 막고 골도 넣고 다 합니다.

다섯 번째.

사실 시작부터 좀 웃기긴 했는데 주인공이 선수들 잠재능력같은 걸 다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상대팀과 자신의 팀 전력도 숫자로 파악이 가능하고 상대 공격수가 공격하러 오면 위험도까지 측정이 가능합니다.

골을 누가 넣을지 예상까지도 가능합니다.

근데 문제는 2부로 내려가니 많이 하던 팀이 좀 정비좀 했다고 외국 다른 팀들하고 싸워서 그냥 다 이깁니다.

이걸 시작으로 광고도 받고 해서 구단 재정 확보도 하고, 그냥 사실 이걸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왜 봤나 싶어요.

여섯 번째.

기업 그룹이름이 황제 그룹 천하 그룹 이래요.

그리고 재벌 딸내미+축구선수 하나 연애와 더불어 주인공한테 어릴 적에 도움좀 한 번 받았다고 십년을 넘게 따라다니면서 3부 골키퍼 팬 생활하고 계속 몰래 지켜봐왔던 히로인과의 무미건조한 연애 스토리가 하모니를 이뤄서 제 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좋아서 달궈진 건지 짜증이 나서 달궈졌는지는 노코멘트.

더 쓰기 싫어졌네요.

자기가 이상한 설정들 볼 때마다 눈이 썩을 것 같다, 화가 난다 싶으면 보지 마시고 자기는 그냥 지나가는 개들이 주워 먹는 사료도 잘 집어서 먹는 흑우와 흑구의 결합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 분량이 상당한 장편이니 킬링타임으로 쓰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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