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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492번째] 이세계 러시아 대학원생이 못 죽음 - 죽지 않는 병사 이반 -

by 리름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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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khaloff

 


책 소개글

이세계에 환생한 대학원생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오늘도 마녀와 악마, 유령, 흡혈귀, 용과 빨갱이를 사냥해야한다.


리뷰

주인공은 대학원생... 그것도 러시아 문학... 그중에서도 너무 유명해서 레드오션인 도스토옙스키를 전공 하는 양반입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사망한 주인공은 근대 러시아로 환생하고 광팬인 도스토옙스키의 편집자 겸 평론가를 노리는데!

없어요 그 양반이...

알고 보니 이세계라 온 갓 신화 전설 문학 등이 실제 하는 세상이고 고전 문학들은 실존 인물의 기록이거나 작가들이 실제 사건을 소제로 삼은 작품인 세계였던 건데 주인공이 빠는 도스토옙스키만 없는 사람인 겁니다.

좌절한 주인공은 장교로 입대해 복무하다 사망하고 혁명을 꿈꾸는 마녀의 마법으로 죽지 않는 불사의 병사 코세이로 부활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비밀경찰 오흐라나에 끌려간 주인공은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나온 인물과 조우하게 되는데...

여러분 독창적인 소설을 원하십니까?

필력이 좋은 소설을 원하십니까?

문학적인 느낌이 나는 소설을 원하십니까?

이 작품을 보십쇼! 러시아 문학에 진심인 대학원생(단 러문학 전공은 아닌)이 쓴 웹소설입니다!

뭐 간단히 줄이면 근대 러시아에 환생한 주인공이 강력한 빠워를 얻고 승승장구 하면서 좋아하던 작가의 작중 인물들과 만나고, 겸사겸사 하렘도 만들고, 자식들도 한가득! 만드는 소설입니다. (심플하군요?)

단지 거기에 혼모노 작가의 러시아 문학 사랑과, 극본이나 다른 소설 패러디들을 넘나드는 필력을 곁들인!

제대로 된 당시 러시아 사회 시대적 문화적 요소를 첨가해 놨습니다.

고증에 충실하군요.

그리고 필력이 정말 좋은 작가님이라, 연극의 극본 형식으로 이야기를 비틀거나 하는 신선한 연출도 재대롭니다.

특히 설록 홈즈편에서 왓슨박사(물론 작중에선 실존인물이죠)시점을 보면 이거 진짜 홈즈 작품 아닌가 싶은 수준입니다.

물론 너무 복잡 한 러시아식 이름 & 등장인물 마다 다르게 불러대는 애칭문화 (주인공의 애칭 - 바냐, 반카, 이바시카 아내 수 만큼 있음) 라는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함 츄라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작품의 수준만 따지면 어줍잖은 탑 100보다 좋은 작품이랍니다.

특히 홈즈 오마쥬 파트인 165화 부분은 정말 갓갓입니다 이 부분만 봐도 재미날거에요.

[장점]

노피아가 아니라 어딜 가도 이런 웹소는 없다.

정통(?) 러 문학의 풍미 가득

필력이란 것이 폭팔한다.

히로인 듬뿍 하렘.

 

[단점]

​이름 고증이 너무 충실해서 어렵다.

거기다 친하면 부르는 애칭이 인물마다 다름.

​아무래도 고전 문학 작품의 오마쥬 작이라 호흡이 좀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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