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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494번째]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by 리름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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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SF
작가 : 공포의거북이

 


책 소개글

드넓은 우주 한 가운데,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함선 속 화물칸에서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SF 생존 게임의 적대적 외계생명체가 되었다는 것을.


리뷰

전쟁은 끝이 없고 인권 따위 개나 준 디스토피아 SF세계관에서 수많은 종족 세력으로 플레이하는 인기 갓겜 스페이스 서바이벌.

주인공은 그중에서도 에일리언을 모티브로 한 포식형 외계인 에이모프 장인이자 고인물로 "모프박이"로 불리는 양반입니다.

그리고 다 그렇듯 게임 속 에이모프 유생체가 돼버린 것입니다.

유전자 포식도 없어서 약해 빠진 주인공은 과연 살아남아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SF에 인외물이라 솔직히 마이너 하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렇게 독특한 작품도 잘 없는데다 필력도 되는 작품은 더욱 적고요.

게임식 상태창으로 포식한 종족의 유전자를 획득(물론 확률입니다 운빨 망겜)해서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의 스펙을 보여주는 점도 좋고 그렇게 얻은 특성들을 전투에서 기깔나개 써먹는 전투신 필력 도 참 좋습니다.

전투 씬에서 주인공에게 사냥당하는 인간 측 시점을 보여주는 방식을 자주 쓰시는데 의태 특성으로 잡아먹은 동료의 목소리를 내 유인하고 뒤통수를 치거나, 어둠 속에서 하나하나 잘라먹는 모습을 보면 공포 영화가 따로 없습니다.

괜히 게임할때 모프박이라고 욕먹은 게 아니에요.

게임 참 더럽게 합니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아요.

어떻게든 유전자 정수를 얻고 성장해서 살아남고, 지구로 돌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인데 진행 속도도 나쁘지 않고 진행하는 중에 이런저런 세계관 설정도 잘 풀어놓습니다.

온갖 SF무기가 난무하고 그 와중에 생체 병기나 초능력자 우주 괴물이 날뛰는 시궁창이 참 제대로입니다.

요즘 인외물 중에선 인외랍시고 나오다가 어느 순간 인간화라고 인외를 그만두고 히로인과 꽁냥 꽁냥 하는 작품이 좀 많지요?

이 작품은 그딴 건 없습니다.

주인공을 테이밍 하려한 비범한 여캐?

주인공의 훌륭한 식사 거리 & 특성 스킬 이 됐습니다.

물론 인간 & 수인종 등의 아인이 주요 종족이라 자주 나오지만 사냥감 & 주인공에게 기생충으로 부려 먹혀지다 먹힘 양자택일입니다.

에이모프는 인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칼로리와 유전자 정수수집용 먹이일 뿐.

아 물론 묘사는 막 잔인하진 않아요.

그냥 숲에서 동물 잡아먹음 수준입니다.

세태와 야합하지 않는 진정한 인외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동료가 둘 있는데 역시 사람 새끼가 없습니다.

스타팅 포인트인 실험선의 실험체이던 초능력 쓰는 촉수 달린 우주 슬라임(말랑하고 분홍색이라 귀엽다-사람 통째로 녹여 먹음) 26호!

스테이션에 밀수된 걸 잡아먹으려다 관둔 초능력 우주 드래곤 = 겔러곤(입대신 촉수 달림-사람 피 빨아먹음)인 아드하이!

그리고 당연히 사람이건 우주 괴물이건 다 잡아먹고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진화하는 우주 괴물인 주인공!

3마리 괴물은 과연 우주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장점]

정통 인외물

준수한 전투씬 - 특히 사냥감 시점

막장 SF 세계 느낌이 제대로 느껴짐.

동료 둘이 귀여움.

 

[단점]

​히로인이 되기 전에 먹는다. = 인간 히로인 x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음.

사람 먹음 - 잔혹한 묘사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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