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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06번째] 내 휴대폰에서 군단이 자란다

by 리름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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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아르무

 


책 소개글

내 휴대폰에 영문 모르고 설치된 이상한 어플, 그곳에서 외계의 생물 군체가 자라고 있었다


리뷰

현대배경 게이트물에 이세계 종족육성물이 섞인 소설입니다.

과거 게이트 사태가 일어났을 때 지구를 침공한 마물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의 휴대폰에 갑자기 이상한 어플이 설치되는데 그것을 통해 주인공은 자신의 영혼과 이어진 이세계의 종족과 연결되게 됩니다.

플레이어와 유닛의 관계가 된 것이죠.

처음에는 세포단위였던 그 종족은 주인공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 음식이나 곤충을 먹고 분석하며 점점 진화하다가 나중에는 군단이 됩니다.

모든 군단은 하나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고통과 두려움을 모르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죽어도 다시 양분이 될 뿐이며 둥지로 회수되어 재탄생하게 되죠.

그렇게 처음 군단이 있었던 곳의 생태계를 점령하고 점점 다른 곳으로 뻗어나가게 됩니다.

미궁 최하층에서 시작된 군단의 진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궁에 있는 각종 적들을 만나 그들을 상대할 방법을 스스로 연구하며 진화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도 휴대폰으로 각종 곤충이나 동물을 찍어보내주며 새로운 소재를 줍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단순한 이세계 종족육성물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게임을 시작하는 그 시점, 지구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에서 주인공처럼 이세계의 종족과 영혼이 이어지게 된 플레이어들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서로와 싸우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되죠.

게이트가 열리고 헌터가 활동하고 있는 지구에도 이세계의 플레이어와 연결된 유닛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유닛은 현역 헌터이기도 하고, 어떤 유닛은 지구를 쳐들어오는 마물이기도 하죠.

그렇게 세계가 대격변에 휩싸여 주인공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특히 플레이어와 유닛은 영혼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한쪽이 죽으면 다른쪽도 죽습니다.

같은 지구인 플레이어라도 서로 자신의 종족은 다른 세계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 게임의 룰은 다른 플레이어와 유닛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플레이어를 노린 살인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반면 서로 협력하는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그것도 모든 플레이어가 지구인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혼란은 더욱 가중화되죠.

주인공은 자신이 플레이어라는 것을 숨긴채 이세계 플레이어에 의해 유닛이 된 지구인 헌터들과 함께 활동하며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고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러는 와중에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진화해가는 군단이 언젠가 지구로 넘어오게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을 하게 되죠.

왜냐하면 주인공은 군단과 영혼으로 연결되어있기는 하지만 군단의 행동을 강제할 수단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휴대폰 게임을 통해 이세계의 특정캐릭터 또는 종족을 육성하면서 자신도 지구에서 헌터활동도 하는 소설은 이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설 중 대부분은 두 세계의 스토리가 별개로 진행되었죠.

서로를 강하게 해주지만 서로가 직접 만나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혹은 일시적인 신의 아바타 형태로 주인공이 이세계에 강림해서 힘을 발휘하는 정도인데 이 소설은 주인공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자아를 형성하고 진화하며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는 군단을 주인공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꽤나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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