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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03번째] ■■을 위한 세계는 없다

by 리름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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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샤이닝

 


책 소개글

이 세상은 현실이 아니고, 나는 주인공이 아니다.


리뷰

이 작품에서도 이 세계와 게이트로 지구가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아직 혐성인 근대였기에... 드워프들의 지하 왕국은 소비에트의 화학 병기로 망가지고 엘프의 세계수는 불타올랐죠.

시대가 흘러 드워프들은 지구에서 장인들로 활동하고, 엘프는 뭐 잘못먹었나 빨갱이가 되고, 이세계의 신들이 오히려 지구의 주류 신앙으로 발전한 현대(?) 지구에는 마법사나 무인 같은 초인들이 활보합니다.

그리고 버려진 고아인 주인공은 자신을 주워준 청소부(쓰레기부터 시체까지 처리하는 용역) 팀의 일원으로 살아가던 도중 상태창을 쓰는 플레이어에게 렙업용 자투리 경험치로 가족인 팀원들과 함께 몰살당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존재와 접촉하고 되살아난 주인공은 플레이어와 청소부 팀원들을 팔아넘긴 조직, 그리고 모든 일의 원흉인 한국 정부에 복수를 다짐합니다.

한때 특이한 점으로 유명해진 작품이 있었죠.

열심히 연재하는데... 비밀글을 걸어 놔서 아무도 못 보는 알고 보니 작가님이 옵션 잘못해놓고 몰라서 왜 아무도 안 봐주나 고뇌했다는 그 작품, 바로 이 작품입니다.

대충 2차 대전 때쯤 이세계랑 연결돼서 지구 측이 일방적으로 탈탈 털어먹고 수십 년이 지나 서로서로 대충 섞인 세계관인데 한국 정부가 국방부 놈들 닮아서 그런가 독제정권이 덜박살난건가 속이 시커먼 놈들입니다.

표지의 짐승 머리도 흑마법 국정원 요원(?)이죠.

죄 없는 사람들을 경험치라고 죽인 플레이어 놈, 시체를 흑마법사랑 거래용으로 쓴 정부 놈들도 나쁜놈들인 세계죠.

특히 정부가 상종 못할 놈인 건 작중에서 자주 나옵니다.

죄 없는 초인에게 금제 걸어 놓기, 주인공의 전리품 탈취 시도 등등.

그리고 그놈들의 업보로 살해된 주인공은 한번 본 무술은 죄다 흡수하는 괴물 같은 재능의 초인으로 부활했습니다.

운명을 비트는 천재적 초인인 주인공

정부에 금제 당해 억눌려온 초인자매

바이크 타고 총화기를 갈겨대는 성녀

사회주의 빨갱이 집단 엘프의 공주님(?)

과연 이 요상 쩍은 일행은 아카데미 생활을 멀쩡히 할 수 있을까요?

뭐 흔한 이세계 X 지구 크로스 세계입니다.

다만 인간의 혐성이 돋보이는... 나름 잘 섞어 놓은 세계관 설정도 괜찮고 혐성 플레이어 놈이 악당으로 나오는 것도 나름 괜찮네요.

아! 작가도 빙의했는데 주인공 탓에 원작 다 틀어져서 아무 의미 없는 정보만 아는 신세의 조역(?)입니다.

유감스럽지만 독창성만 따지면 좀 그렇네요.

사망 후 어떤 존재와 계약으로 부활, 한번 보고 베껴 내는 천재성, 흑막인 썩은 정부 다 흔한 클리세죠.

하지만 클리세를 잘 조합해서 써내는 걸 우린 왕도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스토리를 따지면 위에도 썼지만 좀 클리세적인 성장형 먼치킨 복수자 주인공물이죠.

하지만 정석이 정석인건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전개가 좀 느리긴 한데 그래도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장점]

무난하게 볼만한 성장형 먼치킨물

정석에 충실한 왕도형 작품

나름 독창적인 설정과 세계관도 함유

 

[단점]

​독특한 맛은 안난다

전개 속도가 좀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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