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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62번째] 광마회귀

by 리름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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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회귀
작가 : 유진성
연재 기간 : 2020. 2. 26 ~ 2021. 8. 13
화수 : 425화

 


책 소개글

미친 사내가 미치기 전의 평범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사내는 다시 미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사내의 적들이 미치게 될 것인가.

광마 이자하, 점소이 시절로 회귀하다.


리뷰

소설이 미친놈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런지 시작 부분이 아주 난잡해서 몰입하고 보기가 거의 중국 소설 읽는 듯했습니다.

아무튼 이젠 안 나오면 섭섭한 마교와 숨바꼭질하다 '천옥'이라는 마교의 물건을 통해 과거로 회귀한 부분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읽다 보면 알게 되는 이 소설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구파일방이 개방이나 곤륜을 제외하고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무공도 등장하지 않음. 곤륜도 존재만 언급됨.)

수없는 주인공들 문파의 본산인 화산과 종남산은 그저 영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읽을수록 점점 '에이 설마... 진짜?' 하게 되는데, 무려 주인공과 동료 광인들이 아마도 그 문파들의 개파조사가 될 것 같다는 것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광마가 무력으로 접수한 흑묘방의 매화나무 아래에서 수하들이 무공 수련하는 것을 바라보다 떨어지는 매화 잎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어 검술을 펼치게 되는데, 거기서 깨달아 매화 검법(작중에는 매화 검법이라 따로 명명하며 쓰진 않음)을 창안하게 됩니다. (심지어 주인공의 이름도 '이자하'. 자하 신공의 그 자하 되시겠다.)

그리고 전생에서 무림 공적이자 악인으로 불리던 귀마, 육합 선생과의 대립 중에 자신은 화산에, 동료이자 의형제인 귀마는 종남에 터를 잡고 제자를 가르쳐 붙여보자는 말도 합니다.

거의 만나는 악인, 광인마다 제자를 키워 붙여보자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데 이 악인들, 미친놈들이 언제 자기 삶을 포기할지 모를까 두려운 것일까.

아무튼 전생에 광증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얻은 회귀로 얻은 이번 생은 좀 다르게 살고자 맘먹고 전생에 자신과 함께 악인, 광인으로 불리던 이들을 하나둘씩 찾아 이들을 그 운명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 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중심 스토리입니다.

추가로 이 소설에 대해 추천 및 비선호 요인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는데, 비슷한 느낌의 화산귀환을 주로 비교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비선호 요인으로는 특이한 개그코드와 말투입니다.

개그코드는 화산귀환과 다르게 몸짓이나 행위를 글로 표현해서 웃기는 게 아니라 대화 자체를 만담, 농담, 급발진 등으로 글 자체를 피식하게 씁니다.

나이 지긋한 인물들도 대부분 그냥 평어로 쓰는데 하오체가 거의 안 나옵니다.

화산귀환이 2019년 3 신기 머시기로 붐붐 뜰 때쯤 안 맞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100년 전 늙은이가 몸뚱이 애 됐다고 말투도 생각도 애 같아서 안 본다고 하던 반응들 기억나는데 화산귀환 안 맞으면 이것도 안 맞을 확률이 크겠습니다.

추천 이유도 화산귀환이랑 비교하자면 일단 거의 원 패턴인 건 비슷한데 기출 변형이 좀 더 많고, 목적지 오가면서 질질 끄는 게 없습니다.

목적지 정하고 끝나면 다음화에 이미 도착해 있는 경우가 반 이상인데 425화 분량이 다 이래서 상당히 알찹니다.

완결도 깔끔하게 잘 끝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 쪼끔 힘 빠진 건 있었는데 작가 역량 부족이나 스토리 붕괴가 아니라..... 설명하면 스포라 좀 애매합니다.

그냥 소설 분위기 끝까지 다 가져간 건 맞습니다.

하지만 화산귀환도 광마회귀도 흥행도로보면 최정상급임은 확실하고 도입부부터 두 작품 매력 성격 다 들어 나기 때문에 오히려 도입부에서 맛있다가 보다가 뱉는 경우는 좀 있어도 첨에 좀 별론데 먹다 보니 맛있는 경우는 별로 없을 듯합니다.

어느 소설에나 있겠지만 잘 팔리는 건 잘 팔리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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