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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64번째] 전생검신

by 리름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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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루프, 코즈믹 호러
작가 : 구로수번
연재 기간 : 2016. 1. 16 ~ 연재 중

 


책 소개글

나는 고수지망생이었다.

무공에 입문한지 45년째.

강호에서 내 경지는 잘 쳐줘야 이류

일류의 경지는 꿈도 꾸지 못한 채

허름한 초막에서 육합검법이나 수련하는 신세.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주겠다.

세상을 죽여 버릴 때까지!”


리뷰

주관적 후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줄거리와 세계관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는... 산속에서 육합검법을 수십 년째 수행하던 고아에 재능 없고 못생기고 나이 먹은 주인공은 어느 날 동굴에서 천암비서라는 책을 찾고 함정에 빠져 죽고 맙니다.

하지만 눈 떠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온 상태였고 이후 하루살이 마냥 죽었다 회귀했다를 반복하며 예지 된 종말에 저항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세계관은 무협에 크툴루 세계관에 동서양 신화를 섞은 거라서 천계라든지 우주적 존재라든지 신적 존재 등이 나타납니다. 구체적으로는...

종말이 약속된 지구에 계시를 듣기 위해서 수많은 우주적 존재들이 오게 되고 관람권 사수를 위해서 싸우던 때에 강대한 신적 존재인 황제라는 자가 동료들을 모아 삼황오제라 칭하며 종말을 유예시키고 다른 신적 존재들과 정전 협정을 맺습니다. 이후 언젠가 다가올 종말을 기다리며 존버 하는 삼황오제와 그들을 대신해 인계를 감시하는 천계와 우주 밖에서 지구에 논독 들이는 신적 존재들 사이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회귀 능력을 가진 주인공 하나가 구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작품의 장점을 세 가지 뽑자면...

첫 번째는 방대한 세계관입니다.

초반 전개에서 기본 베이스는 무협인데 거기에 술법사들과 요괴의 존재가 추가되고, 이 외에도 인간계를 감시하는 천계, 천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삼황오제라는 신적 존재와 우주 밖에서 지구에 한발 걸치려는 우주적 존재들까지 방대하고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에게 중국, 한반도, 일본은 앞마당이고 심심풀이로 호주와 미국으로 가고 급하면 외우주까지 다양하게 바둥거리는 중이죠.

 

두 번째는 몰입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대적으로 당나라까지의 역사는 동일하기 때문에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나옵니다.

여​불위라든지 항우 라던지 아서왕 이라든지 조지 워싱턴 이라든지 다양하게 나오고, 표면적인 역사적 흐름도 동일하기에 적당히 몰입하며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신적 존재들입니다.

등장하는 신적 존재들이 다른 소설에서 나오는 만만한 존재들이라기보다는 넘사벽이라서 '절망하는 인간들이 벌레처럼 짓이겨진다'는 크툴루 세계관이 잘 묘사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이 작품의 단점으로 네 가지를 뽑자면...

 

첫 번째는 분량입니다.

현재 나온 분량이 대략 1400화쯤인데, 이렇게 길다 보니 기존 독자가 아니면 들어오기가 만만 찮습니다.

이렇게 내용이 길어진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떡밥 회수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기본적인 전개가 주인공이 세상의 비밀을 알아가는 건데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예를 들어 5회 차 떡밥이 8회 차 때 풀리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므로 애독자로서 전개를 주워 깨고 있는 정도 가 아닌 이상 전개가 헷갈릴 수도 있고, 최근에는 떡밥 회수를 위해서 외우주를 넘어 과거와 미래, 평행 차원까지 가는 등 분량의 증가세가 꺾일 줄을 몰라서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주인공의 성장이 너무 더딥니다.

드래곤볼로 예를 들자면 셀과 마인부우가 굴러다니는 세계관에서 42권까지 정주행 했는데도 주인공이 아직 초사이언 1인 느낌이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주인공의 내적 성장인데, 아무리 전개를 '빡치인 주인공을 천재 동료들이 보좌해준다'는 식으로 전개한다고 해도 그렇지 주인공이 너무 빡치다 보니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 주인공이 빡치인 건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세 번째는 캐릭터의 공기화입니다.

워낙 방대한 세계관이다 보니 대기 타는 등장인물들도 많아서 5권에 등장한 인물이 25권에서 다시 등장한다던지 초반에는 중간 보스급이었던 인물이 후반 가서는 미꾸라지 만도 못하게 여겨진다든지 엑스트라 같은 조연들이 많아집니다.

 

네 번째는 표절 문제입니다.

작가가 다른 작품 몇 개에서 표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총평을 하자면... 소설의 세계관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볼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주행 하기에는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세계관이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현재 나오는 소설 중에 특별히 재미난 소설도 없어서 꾸준히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이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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