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소설관련 잡담

4. 신비의 제왕 서열 1 & 신 (설정 및 스포)

by 리름 2022. 8. 26.
반응형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경로

문자 그대로 운빨 메타입니다.

평소 운을 축적해서 필요할 때 자신의 운을 좋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바보 경로만큼 점술에 능하고 상대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고 서열이 높아지면 운명을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운빨 메타인 만큼 운 빼고는 다른 능력들이 미흡한 편입니다.

육탄전 능력을 강화해주는 서열이 하위 서열에만 존재합니다.

해당 경로에는 신이 없기에 서열 1이 두 명 존재합니다.

서열 1 - 수은의 뱀

우로보로스.

호칭은 운명의 천사.

고대 태양신 휘하의 8명의 천사왕 중 하나로 본편 시점까지 생존합니다.

실버 시의 탐사에서 이 놈이 남긴 벽화가 위협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조물주를 섬기는 입장이라서 주인공의 적대 측이긴 한데, 소설 내 묘사를 보면 뭔가 자아가 좀 희박한 듯합니다.

수은의 뱀은 환생으로 천사급들이 가지는 광기의 영향을 줄일 수가 있는데, 환생하고 나서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어딘가 망가진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근데 우로보로스는 환생할 때마다 진정한 조물주 곁에서 성장하고 진정한 조물주는 그딴 거 신경쓰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딘가 망가진 채로 살아가는 듯.

소설 중후반 봉인물 0-08에 의해 아담 앞에 등장해서 한판 붙기도 합니다.

일단 당시에는 아담과 진정한 조물주와 적대 관계였으니.

소설 끝자락에서 아담이 진정한 조물주와 융합할 때는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소설 내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진정한 조물주를 신실하게 따르는 듯.

또 다른 수은의 뱀인 윌 오셉틴을 노리는 모양인데, 이쪽이 서열 1 특성을 두 개나 갖고 있기 때문인지 더 강해서 윌 오셉틴이 우로보로스를 피해다닙니다.

윌 오셉틴.

이미지 그대로 아기임.

신비의 제왕 완결 무렵에 대충 2~3살 정도? 근데 일단 기본이 서열 1 천사기 때문에 어른처럼 굴 수가 있습니다.

나이에 걸맞게 행동한다고 애처럼 행동하기도 해서 그렇지 원래 취향인지 환생 후 취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뭔가 조력을 얻고자 할 때 대가로 아이스크림을 주로 줍니다.

주인공과는 주인공이 셜록 모리어티로 활동할 때 처음 엮이는데 외과의사 애런 세레스와 관련된 사건으로 얽히게 됩니다.

이때 환생 전에 만든 종이학을 매개로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종이학에 주인공이 뭔가 써놓으면 꿈의 세계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애런 세레스의 자식으로 환생한 이후에는 주인공이 애런 세레스의 집에 방문했을 경우에는 직접 소통도 가능해집니다.

주인공이 갖고 있는 회색 공간의 존재를 꿰뚫어 보고 자신의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시작된 관계인데 일단 서로 줄 건 주고받을 건 받는 사이긴 하지만 친구 사이로 발전합니다.

이건 주인공도 인정합니다.

엔딩 때는 주인공이 잠들기 전에 운명의 수레바퀴 경로의 유일성을 수용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작별합니다.

이 소설의 개그캐 중 하나입니다.

어쨌거나 겉모습은 아기 주제에 인생 쉽지 않다 이러기도 하고요.


Paragon 경로

7대 교회 중 증기와 기계의 신의 경로.

서열 0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열 1이 없습니다.

저 paragon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모범, 귀감 정도로 나오던데 정식 번역본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좀 두려울 정도입니다.

이 경로는 등장 인물들이 거의 단역급이고 등장인물이 부각된다기보다는 조직 자체가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증기와 기계의 신 교회 자체가 공돌이들의 집단 겸 후원자다 보니 한창 산업혁명 찍고 있는 소설 배경 상 조직이 좀 더 두드러지는 듯.

주인공이 수많은 정보를 얻게 해준 로셀의 일기의 저자인 로셀 구스타프의 본래 경로였기도 합니다.

이 경로 서열 2까지 올라갔다가 경로 전환으로 서열 1로 올라갑니다.

경로의 능력으로는 뭐 만드는 걸 잘하는데, 서열 4 정도 되면 자동인형 같은 걸 만들어서 의식을 불어넣고 써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실 이 경로 등장 인물보다는 증기와 기계의 신 교회에서 관리하는 봉인물인 아로더스 등장이 더 많습니다.

스토리 내의 비중도 더 높고 중요도도 더 높고.

이 망할 마법 거울이 진짜 약방의 감초입니다.

서열 0 - Pargagon

증기와 기계의 신.

로셀 구스타프가 부각되기 이전에는 장인의 신이라는 명칭이었습니다.

본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신비의 제왕 내에서 외모 묘사가 나온 적이 없어서 해당 이미지는 순전히 팬의 창작인 듯.

일단 공식 설정상 남자입니다.

여태 나온 신들의 경우 소설 내에서 짧게나마 외모 묘사가 나왔었는데 그에 비하자면 아무래도 비중이 떨어집니다.

7대 교회의 신들 중 가장 늦게 신이 된 짬찌로, 제 4시대 말기에 신이 되었습니다.

그때 서열 1 마법약 소화를 덜 하고 서열 0이 되는 바람에 존재가 좀 불안정해져서 로셀이 여러 발명으로 혁신을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세력도 약하고 힘도 약했습니다.

베델 아브라함, 원시의 마녀와 함게 두번째 신성 모독 석판을 본 3인 중 하나인데 그중 이 양반만 멀쩡한 상태입니다.

베델 아브라함은 추방당했고 원시의 마녀는 제 4시대 때의 전쟁에서 중상을 입고 현세에 거의 개입할 수 없게 되었으니.

소설 중후반 로엔 왕국과 페이사크 제국 간의 전쟁에서 황혼의 거인 코인을 탔다가 망합니다.

덕분에 로엔 왕국 내에서 폭풍의 제왕 교회, 흑야 여신 교회에 이어 3순위 정도는 되었고 산업혁명 배경이기에 꽤나 세력이 컸던 증기와 기계의 신 교회는 거의 방 빼는 처지가 됩니다.

그래도 주인공의 서열 0 진급 의식 때는 주인공 편에서 싸움.

주인공 편에 서는 것이 좀 더 이득 관계에 맞아떨어져서.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신비의 제왕 2부에서 이 신과 관련된 단서들이 주요 떡밥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은둔자(Hermit) 경로

타로 클럽의 회원인 별 대장 카틀레야의 경로.

전체적으로 비중이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해당 경로를 주요 경로로 삼는 모세 비밀 기사단과 원소 여명이 간간히 언급되는 편입니다.

카틀레야와 버나뎃 구스타프의 경로여서 해당 경로 소속의 캐릭터의 등장 비중은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닌데, 서열 1 이상 되는 캐릭터는 거의 안 나옵니다.

해당 경로의 능력으로는 신비를 탐구해서 지식을 얻고 그걸 힘으로 삼고 해당 신비가 덜 알려져 있을수록 위력적인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서열이 높아질수록 예지력이 생깁니다.

서열 ?

숨겨진 현자.

첫 등장은 초반 주인공의 동료인 닐의 죽음의 원흉으로 등장합니다.

왜 서열이 물음표냐면 서열이 확정된 존재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로셀의 추측에 따르자면 은둔자 경로의 유일성이 의식을 얻은 후 모세 비밀 기사단에 존재하던 '숨겨진 현자'라는 개념과 결합하여 탄생한 존재라고 합니다.

서열이 확정된 존재는 아니지만 저 추측에 따르자면 대충 천사왕 언저리는 되는 모양입니다.

은둔자 경로 소속의 초월자들에게 여러 지식을 속삭이는데, 이 속삭임이 듣고 미치기 딱 좋은 방식이라서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닐도 이 속삭임을 버텨내지 못하고 통제 불능이 되어서 괴물이 됩니다.

다만 지식 자체는 멀쩡한 것이어서 듣고 견딜 수만 있다면 올바른 지식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서열 0 진급 의식 때에는 주인공의 반대편에서 주인공을 공격합니다.

증기와 기계의 신과 대지의 어머니의 방어에 막혔지만.

작가의 언급에 따르자면 이쪽도 신비의 제왕 2부에서 떡밥이 될 듯.

서열 1 - 지식 황제

로셀 구스타프.

주인공의 선배 전생자이자 초반부터 후반까지 주인공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 로셀의 일기의 저자.

이 일기는 한자(현지화로는 한글)로 써져 있어서 동향인인 주인공 밖에 못 읽습니다.

로셀이 가장 사랑한 자식인 버나뎃에게도 안 알려줘서.

로셀의 일기에는 신비학 지식 뿐만 아니라 사생활도 담겨 있는데 마녀의 맛은 오늘도 좋았다, 어떤 여자와 잤는데 끝내줬다 뭐 이런 내용도 있어서 일기를 읽은 주인공이 얼탱이가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본래 Paragon 경로의 서열 2였는데 신이 있기 때문에 서열 1로 진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열 1로 진급할 필요성을 느꼈기에 이웃 경로인 이 은둔자 경로로 전환해서 서열 1로 진급합니다.

Paragon 경로일 때 수많은 발명을 해서 증기와 기계의 신이 보다 나아지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합니다.

주인공이 후반까지 유용하게 쓴 아이템인 신성 모독 카드를 만든 시기가 지식 황제일 때입니다.

인티스 왕국을 공화국으로 뒤엎은 후 총재가 되었다가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카이사르라고 호칭하면서 정치체제 역시 제국으로 바꿉니다.

본편 시점에서는 영원히 타오르는 태양 교회와 증기와 기계의 신 교회에 의해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판자(Justiciar) 경로

법칙을 설정하고 이걸 깨면 상대에게 타격을 주고 직접적인 정신 공격 능력을 가진 초월자 경로.

서열이 높아지면 상대 능력을 무효화할 수도 있습니다.

로엔 왕국 왕실이 장악한 경로라 언급은 많이 되는데 비중이 높은 등장인물은 타로 클럽의 회원인 슈 데레차 뿐입니다.

서열 1 - Hand of Order

윌리엄 아우구스투스 1세.

소설 내 중요 배경인 베크랜드를 수도로 하는 로엔 왕국의 건국자.

서열 1 천사답게 여태 죽지도 않고 살아있습니다.

등장이 많은 건 아니고 주인공이 조지 3세의 흑황제 진급 의식을 저지할 때 방어자로 등장한 게 다입니다.

근데 이 경로 소속 서열 1은 이 양반만 나오는지라 전투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트리시와 충돌하면서 짧게 나오는 게 다라서.

트리시를 저지하지 못하고 흑황제 의식의 묘지가 파괴당한 이후 등장하지 않습니다.

죽었다는 언급이 없으니 왕실 그림자에 여전히 존재할 듯.

Hand of order는 번역하자면 질서(or 명령)의 대리인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듯.

씹창인 번역퀄을 고려할 때 그냥 직역해버릴 가능성이 높지만...


흑황제(Black Emperor) 경로

규칙을 조작하고 왜곡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설정하고 상대의 허점을 파악해서 이용하는데 능한 경로.

인접 경로라서 그런지 심판자 경로와 꽤 유사합니다.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경로 소속 등장인물들은 의외로 꽤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경로의 신성 모독 카드가 주인공이 처음으로 얻은 카드입니다.

이후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습니다.

서열 1 - 폐지의 왕자(Prince of abolition)

조지 아우구스투스 3세.

본편 시점에서의 로엔의 왕.

원래 왕과 황제들은 7대 교회의 제약에 따라 서열 5보다 더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양반은 그게 불만스러워서 비밀리에 다른 조직들과 협력해서 몰래 서열 1에 오른 후 그 사실을 은폐했고, 소설 중후반 서열 0 진급 의식을 치르고자 로엔 왕국과 페이사크 제국 간의 전쟁을 유도합니다.

7대 교회의 신들이 모두 이 진급에 찬성한 것은 아닌데 외신을 막아주는 세계의 방벽이 종말의 때가 다가옴에 따라 점점 약해지고 있어서 별다른 후보가 없는 한 별 수 없이 묵인해야 해서 그냥 놔두고 보고 있는 판에 주인공이 수많은 희생을 만들면서 신이 되고자 한 이 새끼를 꼽게 여겨서 진급 의식을 파토내고자 합니다.

조지 3세를 후원하는 마녀 조직에 의해 강제로 이용해먹고자 접근한 에데삭 왕자의 죽음에 스톡홀름 증후군인지 진짜 사랑하게 된건지 하여튼 분노한 트리시와 주인공이 임시로 손을 잡고 여기에 버나뎃 구스타프까지 더해져서 진급 의식을 파토내버립니다.

덕분에 원래부터 위험했던 진급 의식이 실패하고 이 양반은 죽어버립니다.

서열 0 - 흑황제

로셀 구스타프.

위의 지식 황제 로셀 구스타프와 동일인 맞습니다.

원래 쓰던대로라면 서열 0을 먼저 써야 하는데 뒤로 미룬 이유가 이 양반 때문입니다.

위에서 버나뎃이 조지 3세의 진급 의식 저지에 참여했다고 썼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아버지가 흑황제 진급 의식에 성공했다고 추측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흑황제가 탄생한다면 기존의 흑황제는 그대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와 다시 만나고자 한 버나뎃은 주인공과 협력하기로 결정합니다.

흑황제 경로는 은둔자 경로와 인접 경로가 아니라서 이 경로로 강제로 전환하면 미쳐버리기 딱 좋았지만 원시의 달에 의해 오염되었기에 로셀 구스타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은둔자 경로의 서열 0이 되려고 했을텐데 숨겨진 현자의 존재 때문인지 신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이 경로로 전환하기로 결정합니다.

인접 경로가 아닌 경로로 전환해서 서열 0이 된 사례는 제4 시대 피의 황제의 선례가 있기도 했고.

미쳐버리는 게 확정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원시의 달에 의해 오염된 상태여서 로셀 구스타프는 죽음을 통해 리셋하기로 합니다.

서열 0 흑황제는 9개의 묘 중 하나라도 남아있는 한 죽어서 잃어버린 흑황제 경로의 유일성과 서열 1 특성 3개를 모아서 부활할 수가 있는데 이건 흑황제의 특성 탓에 다른 신들이 제지할 수 없습니다.

그걸 믿고 도박을 걸은 거고.

진급 의식 자체는 성공했고 계획대로 영원히 타오르는 태양 교회와 증기와 기계의 신 교회를 이용해서 죽은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오염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밀 묘지에 자아를 잃은 채 갇혀있는 상태에서 큰딸인 버나뎃이 찾아오고, 버나뎃에게 남겨둔 키워드를 통해 간신히 제정신을 차린 로셀이 자신을 봉인하고 떠나라고 해서 봉인됩니다.

봉인 직후 주인공과 만나서 대화하기도 하는데 전생자 동료 간의 대화 도중 순식간에 딸을 노리는 놈팡이를 노려보는 아버지가 되어버립니다.

만약 상황이 조금만 더 나았다면 주인공은 로셀과 여러 농담 따먹기를 했을 거라고 독백합니다.

주인공에게 나중에 서열 위의 존재가 된 후 자신의 오염을 제거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보아하니 해결된다면 3부나 가야 해결될 듯.

주인공의 진급 의식 때는 주인공이 묘지에 남겨둔 안배를 통해 간접적으로 간섭해서 주인공의 방어에 잠시나마 힘을 보태며 오염된 채 봉인되어 있기는 해도 일단 서열 0은 서열 0이라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