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소설/소설관련 잡담

라노벨이랑 웹소랑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 이유

by 리름 2022. 8. 26.
반응형

본질이 닮아서입니다.

라노벨에서 대다수가 극혐하는

'헤에에엣!' 같은 엿같은 의성어 빼고 라노벨이랑 우리나라 웹소는 이미 상당히 많은 감성을 공유중에 있습니다.

1. 주인공 빨아주기

주인공쿤 스게에에엣!!!

을 뇌빼고 쓴 게 라노벨이면, 그걸 조금 더 포장해서

'물을 쉽게 마시는 방법은..., 천천히 한 번에 넘겨 마신다!!'

같이 살짝 포장한 게 우리나라 소설입니다.

기저에 깔린 감성이 일본은 '아무것도 안 해먹고', 이면 우리나라는 '타고난다' 또는 '노력이라도 한다' 또는 '회귀로 이득을 얻고 시작한다' 등으로 포장된거죠.

이 본질이 이미 닮아있습니다.

2. 캐빨

라노벨은 2000년대 초반에 하루히가 대성공하면서 캐빨 시장이 되어버립니다.

캐릭터의 속성에 집착하고, 히로인의 매력이 라노벨을 보는 기준이 되어버립니다.

요즘 웹소라고 다르냐?

비처녀라고 안 보고, 히로인 매력이 좋아서 보고, 일러가 좋아서 보고.

캐빨이 웹소의 흥망에 큰 기준이 되어버렸기에 라노벨이랑 웹소랑 비슷해졌다고 얘기하는거죠.

3. 작가

다른분들은 씹덕이 아닐지 모르지만, 잘 나가는 작가들은 대다수가 씹덕입니다.

목마만 해도 씹덕 중에서 제일 하드한 씹덕이라 불리는 동방프로젝트 팬픽 쓰던 작가입니다.

작가 중에서 씹덕 아닌 애를 찾기가 더 힘들고, 작가들이 일부로 티를 안 내는거 뿐이죠.

무슨 티?

'우훗, 주인공쿤 스게엣'

'이거 개 쩐다능'

같은 독자들이 정말 싫어하는 씹덕 말투만 그냥 안 거슬리게 바꾼거로 보면됩니다.

라노벨 안 읽는 독자들은 라노벨 = 역겨운 의성어를 쓰는 소설이라고 인식하지만,

라노벨 읽는 독자들은 라노벨 = 캐빨, 주인공 나데나데물로 인식하기에 둘의 인식이 다른겁니다.

라노벨도 읽는 제 입장에서 웹소랑 라노벨이랑 다를 거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엔 일러도 자주자주 넣는 거 같던데 그거 라노벨 식으로 제본해서 당장 팔면 구분 안 될 겁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