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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571번째] 권투사 칼리

by 리름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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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백수귀족
화수 : 158화


책 소개글

복서의 꿈을 접고 암흑가로 들어선 박강태.

그곳에서는 인정받는 조폭이 되지만 결국에는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에게 남아있는 복싱에 대한 미련, 신이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을까?

복싱(Boxing)이 권투(拳鬪)가 있는 세상, 그곳에서 박강태는 못다 이룬 꿈을 펼친다.


리뷰

한 때는 잘나가던 복서였던 박강태.

하지만 복서로서 성공하지 못한 그는 조폭의 길에 빠져들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에게 남아있던 유일한 미련인 '복싱'에 대한 열정덕이였을까요?

그는 이세계에서 권투사 노예 칼리로 환생합니다.

이번 생에는 후회하지 않고 복싱에 모든걸 불사르는 박강태의 일대기가 이 책의 내용입니다.

 

* 미쳐버리는 마초감성이 장점인 작품

 

1. 경고 : 이 작품은 마약입니다.

이 작품을 읽는 순간, 여러분은 마초뽕에 취합니다.

월급날이라면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근처 복싱장에 가서 한 달 끊는 만행을 저지를 것이며, 작품을 읽는 도중도중, 당장 길거리로 나가 제법 잘 싸울거 같은 사람을 붙잡고 수컷들의 뜨거운 생사결을 나누고 싶은 욕망에 휩싸일 것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피가 끓는 소설을 읽었어요.

 

 

2. 이 작품은 중세 배경의 정통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작중 배경은 과거 검투사 시합이 흥행했었으나, 검투사들의 반란 이후 무기를 쓰지 않는 '권투시합'이 유행하게 된 왕국이 배경입니다.

주인공 박강태가 환생한 칼리는 권투사, 권투 노예였죠.

현대와는 다르게 경기가 끝나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복싱 글러브 따위는 없는 야만적인, 하지만 가장 원초적인 수컷들의 경기를 사람들이 즐기는 세계관이죠.

박강태는 한 때 촉망받는 복서였으나 그가 환생한 몸인 칼리는 근육도 변변찮은 약한 몸에 환생하죠.

그리고 그를 가로막는 벽들은 하나 같이 높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악바리 근성으로 그 시련들을 하나씩 넘을때마다 주는 쾌감은 엄청나요.

'과연 주인공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과연 주인공을 막는 시련을 어떻게 뚫어낼까?' 등이 참으로 매력적이죠.

 

3. 오랜만에 보는 정통 영웅 서사시도 참으로 즐거웠어요.

이 작품은 총 3부작이에요.

1부는 권투사 노예 칼리로서 '노예'라는 신분과 '허약한 육체'를 극복하는 것이 주 서사라면,

2부는 권투사로서의 운명을 이겨낸 청년 칼리의 삶이며,

3부는 저물어가는 황혼으로서 중년 칼리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품을 보다보면 각 부마다 달라지는 칼리의 위치가 주변 사건과 그의 역경을 다르게 만들지만,

칼리의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기에 계속 즐겁게 볼 수 있어요.

특히 3부에서 평화에 찌든 칼리의 삶은 1,2부에 비해 자극은 부족할 수 있으나 그래도 다 본 뒤에는 칼리의 일생을 다 보았다는 여운이 참 좋았어요.

[요약]

- 마초뽕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 정통판타지가 그리웠던 분들에게 추천

 

- '더 파이팅'을 즐겁게 본 분들에게 추천

 

- 아무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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