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643번째] 도깨비 선조님이 되었다

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소설설

책 소개글

게이트 폭주에 휘말리고 정신을 차린 70년 후의 세상.

그런데 어째서인지…… 방위 도시의 최고 권력이라 불리는 인간 무리가 나를 선조님이라고 떠받들어주고 있다.

리뷰

TS 먼치킨 현대판타지입니다.

어느날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고 각종 이종족과 몬스터들이 지구로 넘어오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렇게 넘어온 도깨비족의 일원인데 도깨비족은 인간들과의 공존을 택하고 도깨비족의 마을을 짓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두목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은 일반적인 도깨비와 달리 돌연변이였습니다.

큰 덩치가 특징인 도깨비족과 달리 외소한 체격을 가진데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데다 약속을 어기는 것에 대한 저항도 없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도깨비들과 달리 살생에 대한 거부감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주인공은 도깨비 마을에서의 생활을 싫어했으며 차기 대두목을 정하는 시험에 통과한 다음 동족들을 모두 죽이고자 마음먹습니다.

그런데 이 도깨비족은 특이하게도 도깨비방망이의 힘을 받아들이고 대두목의 의식을 치를 때 성별이 여자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인공도 이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대두목이 되기 위해 TS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대두목이 되는 의식이 치러지는 도중 지구 곳곳에서 게이트 폭주현상이 일어나고 주인공도 여기에 휘말려 정신을 잃게 되죠.

그렇게 70년이 지난 후 인류는 대부분의 터전을 잃고 몇몇 방위도시에 모여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개발되었던 이종족의 유전자를 받아들여 힘을 얻는 기술을 통해 원래 있던 헌터들 말고도 새로운 이능력자들을 대량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동일한 유전자를 통해 힘을 얻은 사람들끼리 각자 파벌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이죠.

한국의 방위도시는 5개의 파벌이 가장 힘이 강한데 그 중 최강으로 불리는 총괄팀이 바로 도깨비인 주인공의 유전자를 통해 힘을 얻은 인간들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도깨비 대두목이 되는 의식도중 일어난 사고로 인해 아직 혼수상태입니다.

다른 파벌들은 선조들이 건재한데 주인공의 유전자를 받은 파벌만 선조가 없는 상태이죠.

심지어 게이트 폭주 당시 도깨비족이 모두 멸족했기 때문에 외소한 체격의 돌연변이 주인공은 겉보기에는 인간과 다를바가 없어서 무슨 종족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주인공이 깨어나기만을 학수고대하던 총괄팀은 도시에서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고 드디어 깨어난 주인공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려고 하죠.

그 결과 든든한 뒷배를 가진 먼치킨 주인공의 미래사회 헌터물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영 별로였는데 주인공이 미래에서 깨어난 이후부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이다 갑질물을 볼 때 단순히 주인공 자체의 능력으로 갑질하는 것은 흔하지만 주인공의 추종자들이 돈과 권력으로 주인공을 밀어주는 것은 또 다른 묘미가 있죠.